성혜림 조카 이한영, 韓 개명·피살까지… 안타까운 '망명 잔혹사'

입력 2017-02-15 14:39   수정 2017-02-15 14:39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전처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의 암살 잔혹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되면서다.

김정일의 전처인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은 1982년 한국에 망명한 이후 1997년 2월15일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남파 간첩의 권총에 맞아 열흘 만에 숨졌다.

당시 현장에는 북한제 권총에서 사용되는 탄피가 발견됐고 이한영은 의식을 잃기 전 "간첩"이라는 말로 범인을 지목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한영은 북한 공작원 김영철이라는 신분으로 속인 뒤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등 6개국을 거친 끝에 한국땅을 밟았다. 특히 `한국에 영원히 살고 싶다`는 뜻으로 이름을 `한영`으로 개명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사건은 2010년 영화 `의형제`의 모티브가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배우 강동원이 남파 간첩을 연기했다.

이번 김정남 암살의 경우 배후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국정원이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향이 반영된 (암살)"이라고 밝힘에 따라 성혜림 조카 이한영의 암살 사건 뿐만 아니라 수십년에 걸친 북한의 암살 잔혹사가 또다시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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