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주심인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정동춘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의 증언이 일관성이 없고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강 재판관은 16일 열린 탄핵심판 1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전 이사장에게 "증인이 이 사건과 관련해 소송도 걸려있고 상당히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일관성이 없다"며 의문점과 관련한 질문을 쏟아냈다.
강 재판관은 "최순실씨가 재단과 관계 없는 사람으로 알았다고 했는데 왜 재단과 관계 없는 사람의 의견을 들었냐", "재단법인이 이사회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했는데 전경련에서 사퇴 권유를 듣고 사퇴의사를 밝힌 이유는 무엇이냐"고 캐물었다.
정 전 이사장은 "그 때는 재단법인이나 정관 등에 대해 몰랐고 재단이 이사회 중심으로 실제로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것인지 정확한 인지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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