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③] 오너 리스크에 삼성株 휘청…"단기 파장 전망"

박해린 기자

입력 2017-02-17 17:40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가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오너리스크가 당장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론 큰 충격을 주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박해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는 휘청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특검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지난 14일 부터 오히려 소폭 반등했지만, 예상을 깨고 구속이 확정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삼성그룹주 역시 줄줄이 하락하며 흔들리는 투자심리를 반영했습니다.
특히 지배구조 개편과 연관돼 있는 삼성물산 주가는 이 부회장에게 처음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난달 16일부터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 부회장의 구속이 일정 부분 삼성전자 주가에 타격을 줄 수는 있어도 흐름을 바꿀만큼 큰 충격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과거 사례와 비교해보면 2013년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구속됐을 때도 그룹주에 대한 충격은 일시적이었습니다.
SK C&C 등은 단기적으로 하락했지만 이듬해 SK 그룹주 시가총액은 최 회장의 구속 전보다 오히려 11조6천억원이 늘었습니다.
따라서 삼성의 위기가 투자자 입장에선 매수의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워낙 기초체력이 견고하고 반도체를 바탕으로 한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온 것 자체가 반도체쪽 낸드 업황이 굉장히 좋은 상황이고 삼성전자는 어차피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회사이기 때문에 오너에 대한 의사결정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만약에 이것 때문에 주가가 많이 밀린다고 한다면 당연히 삼성전자는 매수의 기회가 돼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힘 빠진 삼성전자와는 달리 그룹 재편 과정에서 이부진 사장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호텔신라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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