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선의` 발언 野 뭇매… 文 "분노 빠졌다" 安 "중요한 것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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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1 08:07  

안희정 `선의` 발언 野 뭇매… 文 "분노 빠졌다" 安 "중요한 것은 결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야권 대선후보들 역시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전날 안희정 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이 좋은 정치를 하려 했지만 법을 안따른 것이 문제"라고 말한 것에 대해 "분노가 담겨있지 않다"면서도 "안희정 지사의 선의와 해명을 믿는다"고 충돌을 피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후 이날 오후 캠프 사무실에 방문해 "제 워딩을 생각해보면 계산한 말도 아니고 실수도 아니다. 제 마음 속에 있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가 모셨던 분들이 떨어져서 죽고 나서 들었던 심정"이라며 "내가 사랑했던 사람을 잃고 나서 제 마음이 편향돼 가는 것 아닐까 스스로 경계했다. 그런데 저는 편향에 빠져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클릭 비판`에 대해 "`미국 너희들 한번 붙어보자`는 소리를 왜 안하고 싶겠나"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전 대표의 `분노가 빠져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문 전 대표가 정확하게 말했다. 제가 분노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응수했다.

안희정 지사는 "분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언제부턴가 버릇이 됐다. 광화문 광장에 있을 때는 저도 열을 받지만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할 지도자에게는 그 분노라는 감정이 너무 조심스럽다"며 "지도자로서의 분노라고 하는 것은 그 단어 하나만 써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사람들에게) 피바람이 나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의 발언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에게는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과"라며 "그 결과를 제대로 만들 책임이 정치인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을 넘지 않으면 좋겠다. 청산해야 될 상대, 책임져야 될 상대까지 손을 잡아버리면 안된다"고 우회비판했다. 그러나 "특별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직접적인 공격은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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