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사장단인사②] '뉴롯데' 개막…'투명경영·글로벌' 방점

정경준 기자

입력 2017-02-21 17:57  

    <앵커>

    이번 롯데그룹 사장단 인사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통한 투명경영 그리고 글로벌사업 강화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데요, 이번 인사의 의미를 정경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검찰의 경영비리 의혹 수사, 최순실 사태, 그리고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러한 일련의 위기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이 꺼내든 카드는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전면 쇄신.

    주요 계열사 수장을 내부 승진자로 대폭 교체해 60세 이하 인사들을 경영 전면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롯데케미칼 새 대표에 임명된 김교현 사장과 롯데정밀화학 대표에 오른 이홍열 부사장은 1957년생이며, 롯데홈쇼핑 신임 대표로 발탁된 이완신 전무는 1960년생, 롯데로지스틱스 새 대표로 선임된 박찬복 전무는 1961년생입니다.

    [인터뷰] 롯데그룹 관계자

    "이번 인사는 경영을 쇄신하는 인사로 볼 수 있겠다. BU(비즈니스유닛, 사업부문장)을 신설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지주회사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인사는 올해 그룹 창립 50년과 맞물려 신동빈 회장 시대를 공고히하는 이른바 '뉴롯데' 체제 강화에도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또한 전면 세대교체로 '젊은 롯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조직 전반에 '신동빈식' 변화와 혁신을 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신동빈 회장 최측근인 황각규 사장의 그룹 내 컨트롤타워 수장 등극과 당초 예상을 넘어선 큰 폭의 세대교체는 그간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좌하며 지난 40여년간을 롯데에 헌신한, 이른바 1세대 '롯데맨'들의 퇴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포인트는 해외사업 능력이 검증된 인물들이 대거 약진해 향후 그룹 글로벌사업의 전략 변화도 예상됩니다.

    롯데케미칼의 동남아 사업을 책임져온 김교현 사장의 롯데케미칼 대표 임명이나, 강희태 롯데백화점 중국법인장(부사장)의 롯데백화점 새 사령탑 내정은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어 줍니다.

    한편, 그룹 내 최고참 사장인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은 이번에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사실상 경영 2선으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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