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얼굴·눈 점막서 'VX가스' 검출.. "사린가스 100배 이상 독성"

입력 2017-02-24 10:40   수정 2017-02-24 10:40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독살에는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 보건부 화학국은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N-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트`가 사망자의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말레이 경찰이 밝혔다.

말레이 화학국은 지난 15일 진행된 김정남에 대한 부검에서 얻은 샘플을 분석해 왔으며 이날 사망자의 눈 점막과 얼굴 부검 샘플에서 VX 가스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신경작용제 VX 가스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화학물로 수분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특히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하며, 호흡기, 눈, 피부 등의 경로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며, 증상은 콧물, 침, 눈물, 다한, 호흡곤란, 시력저하,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VX를 화학전에서만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신경제로 분류하고 있다. VX는 유엔 결의 687호에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있다.

한편, 김정남은 지난 13일 두 명의 여성이 얼굴을 감싸는 방식의 공격을 받고 나서 숨졌다.

말레이 경찰은 여성 용의자 두 명이 차례로 김정남의 얼굴을 맨손으로 공격해 얼굴에 독성 물질을 묻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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