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 치맛바람에 '마포·서대문' 들썩

입력 2017-02-24 18:07  

<앵커>

새 학기가 다가오면서 학군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전세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학교나 국제학교 인근까지 학군 수요가 번지면서 마포와 서대문 일대의 전세 물건이 동이 났다고 합니다.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22㎡ 기준 전세 시세는 최근 3개월 간 1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인근 외국인학교로 자녀를 통학시키려는 학부모들이 몰려들면서 전셋값이 치솟은 겁니다.

지금은 총 6백여가구 가운데 전세로 들어갈 수 있는 집이 10곳도 안될 정도로 전세물건이 소진됐습니다.

<인터뷰> 마포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전세 물건 잘 안 나옵니다. 이 근처에서 외국인 학교 보낼 수 있는 주거지로는 제일 나아요 이 동네가. 이쪽에서 많이 보낸다 하더라고요."

최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명동과 연희동 일대 화교학교 인근도 새로운 학군으로 떠올랐습니다.

화교 소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유치원 과정부터 이수해야 하고 학교 발전금 명목으로 수백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내야하는 데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때문에 화교학교로 통학이 편리한 마포 일대는 물론, 셔틀버스가 운행하는 서대문구 홍은동, 홍제동까지도 전셋값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화교 유치원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홍제동의 한 아파트는 중소형 전세 매물이 하나도 없는데다, 전용 114㎡ 짜리 중대형 물건도 두 달 만에 1억원 오른 가격에 세입자를 들였습니다.

<인터뷰>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차장
"예전 고등학교 주변에서 학군이 활성화됐던 것과는 달리 요즘에는 초등학교나 유치원까지 수요가 이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는 교과과정이 자유롭고 다양한 것들을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쪽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고등학교나 학원가 위주의 학군 수요에서 이제는 혁신학교를 비롯해 외국인학교, 국제학교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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