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뭉클하고 설렜던 '썸-데이'

입력 2017-02-27 08:41  



배우 남주혁이 팬들과 뭉클하고 설렘 가득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장장 약 3시간에 걸친 국내 팬들과 데이트에 그는 웃고 울었다.

지난 26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는 ‘2017 남주혁 프라이빗 스테이지 썸-데이(NAMJOOHYUK PRIVATE STAGE ‘SOME-DAY’)’가 열렸다.

가상 연애를 콘셉트로 한 그의 공연은 여느 기존 팬미팅과 차별화 된 ‘1인칭 시점’으로 꾸며졌다. 대학생 남주혁이 개강 첫날 여자친구와의 첫 만남부터 프로포즈를 하기까지 모든 이야기가 드라마타이즈 형태로 진행된 것.

이 덕분에 팬들은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돼 남주혁과 데이트를 하고 대화를 나눴다. 현실(무대 위)과 사전 제작된 영상이 교차되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본격적인 `썸`을 예고한 남주혁은 자신이 속한 밴드 동아리방에 여자친구를 초대했다. 이를 찾아 문이 열리자 `남사친 끝판왕’이란 수식어에 걸맞은 그의 무대가 펼쳐졌다.

남주혁은 기타 반주에 더해 `오래된 노래`(원곡 김동률)를 불렀다. 팬들은 그의 작은 몸짓 하나에 호응했다. 또 다른 곡 `백야`(원곡 짙은)가 묵직한 저음의 바이브레이션이 매력적인 남주혁의 목소리로 공연장에 울려퍼지자 팬들은 숨죽여 빠져들었다.

토크쇼 ‘주혁인더트랩’ 코너에서는 그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푸는 시간이 마련됐다. 어린 시절 굉장한 개구쟁이였다던 그는 "외동아들이라 조금 외로웠다. 그 부분을 이제 여러분이 채워주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남주혁은 시종일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놀라운 진행 실력까지 발휘했다. 이른바 ‘프라이빗 라디오’ 일일 DJ가 된 그는 팬들의 고민 섞인 사연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따뜻한 응원과 더불어 `꽃송이가` 노래로 팬들의 힘을 북돋았다.

남주혁은 이날 객석에 앉은 친어머니께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다가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의 진솔함이 묻어난 순간이었기에 다수 팬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가 저를 힘들게 키워주셨는데 이제 조금씩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쑥스럽다. 평소 이렇게 못해드렸다. 눈물을 보여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그의 말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팬들과 어머니 외 반가운 손님은 더 있었다.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호흡을 맞춘 이성경, 지일주, 조혜정도 객석을 빛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지수는 바쁜 일정 속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몇몇 대화 만으로도 진한 우정을 확인케 한 두 사람은 비와이&씨잼의 `퍼즐` 듀엣 무대를 통해 예사롭지 않은 랩 실력을 뽐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어느새 `프라이빗 스테이지` 막바지, 팬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던 남주혁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다음에는 하루 종일 해야겠다"고 아쉬워했다.

팬들도 그와 작별의 시간을 맞아 깊은 탄식을 내뱉었으나 끝은 아니었다. 팬들은 최근 생일이었던 남주혁을 위해 축하 케이크와 노래를 합창, 그에게 감동의 피날레를 선사했다. 남주혁 역시 `프라이빗 스테이지`를 마친 뒤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하이터치’로 화답했다.

팬들의 사랑 속 성황리에 `프라이빗 스테이지 썸-데이`를 마친 남주혁은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촬영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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