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심리 여전히 '꽁꽁'…2월 실적 1년중 최저

입력 2017-02-28 06:00  

기업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395곳의 다음달 전망치가 92.1로 나타났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기업들이 경제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뜻하고, 100 아래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부정적인 기업 심리는 실적에도 반영돼 2월 실적치는 88.1로 최근 12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은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보호무역 압력이 커지면서 수출환경이 악화됐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조작국 거론으로 원화가치가 상승한 점도 경영에는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정경련 송원근 본부장은 "내수와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투자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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