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민방위' 보호 김한솔 父 김정남, "한인 유흥주점 자주 찾았다"

입력 2017-03-08 21:39   수정 2017-03-08 21:46


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유튜브 영상에 등장했다.
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KHS Video`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한 그는 "아버지가 며칠 전 살해됐다.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탈북인 구호단체인 천리마빈망위가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천리마민방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며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드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은 생전에 마카오에 있는 교민들과 교류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을 자주 찾고 술을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는 술고래에 고가의 선물을 줄 정도로 씀씀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교민은 "술취한 모습도 봤는데 사람이 참 예의바르다. 자기보다 나이 많으면 형님이라고 하고"라고 설명했다.
또 김한솔에 대해 "양념 갈비를 특히 좋아했고, 주변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지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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