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 Honor club] 금리 인상 영향부터 바이오시밀러 업황진단까지···시장 주요 이슈 점검

입력 2017-03-16 18:45  



방송일시 : 3월 15일 밤 8시 30분
진행 : 원상필 앵커
출연 : 김학주 한동대 교수
캐스터 : 엄지민

Q.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 인상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빠를까요? 또 그것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A. 금리인상 속도는 인플레 압력에 의해 결정됩니다. 길게 보면 Fed는 장기 실질성장률(neutral rate)을 보며 금리인상 폭을 결정할 것입니다. 지금은 거의 zero 또는 약간 마이너스죠. 따라서 금리인상 압력은 미미하다고 판단됩니다. 지난 1년간 인플레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된 이유는 2014년 하반기부터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양적완화에 따른 인건비 상승압력을 견제하려는 의도적인 시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인건비 상승은 미미한 반면 원자재 관련 기업 부도는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그 결과 2015년 high yield bond 시장이 망가졌죠. 디플레 현상마저 나타났습니다. 2016년 초반부터 구경제를 너무 빨리 죽이면 안된다는 교훈과 함께 원자재 가격 반등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 인플레가 신속하게 복원되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당선 배경이죠. 그러나 향후 그 속도로 진행되지는 못할 것이라 봅니다.



Q. 최근에는 안전자산, 위험자산 가릴 것 없이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A.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Fed의 금리인상보다 Fed가 양적완화를 통해 매입한 미국국채 및 주택담보대출증권(MBS)을 시장에다 내다 팔 경우 금리 폭등 및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자살을 하는 경우는 없죠. 지금은 버블은 맞지만 Fed가 깨지는 않을 것임을 확인한 후 안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최근 트럼프의 금융 규제 완화 움직임 이후의 주가 랠리는 깨질 수 있는 버블입니다. 사실 3조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이 금융시장에 쏟아져 들어온다면 지금보다 금융자산 가격 버블은 훨씬 더 커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바마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Dodd-Frank Act, Volker Rule을 통해 투자은행들의 고유계정에서 방만하게 투자했던 자산을 팔게 했습니다. 이것이 금융자산 매수세를 상쇄하여 버블의 크기를 제한할 수 있었죠. 그런데 트럼프는 금융기관들에게 이를 재차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Fed가 풀었던 돈을 회수하지 않으면서 투자은행들이 레버리지를 일으켜 금융자산을 다시 사면 가격 거품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죠. 그러나 이런 트럼프의 결정에 민주당이 동조할지는 의문입니다.

Q. 워렌 버핏의 버크셔헤서위에가 보유 주식을 발표했는데 애플이 주요 종목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버핏은 왜 이제서야 애플을 샀을까요?
A. 버핏의 투자방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중하지 못한 투자는 빈번한 매매를 초래하고 그에 따른 거래비용이 늘어나며, 그 가운데 실수하는 부분이 얻었던 수익률을 훼손하게 됩니다. 버핏이 IT를 싫어하는 이유는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이 너무 많고 기술의 진부화도 빨라 진입장벽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플이 늙을 때까지 기다린 것이죠. 즉, 이제는 애플의 사업이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형화되어 실수를 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애플이 배당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때문입니다. 이익의 질을 언급할 때 주로 이익의 안정성(stability or sustainability)을 들지만 주주의 손에 돌아가는 이익도 중요한 기준이죠. 버핏은 애플이 그 동안 IT기업답지 않게 많은 돈을 해외에 쌓아두었는데 트럼프의 감세정책에 동조하여 해외 이익을 본국으로 송환하면 투자보다는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에 쓸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버핏은 삼성전자 주식은 사지 않았습니다.

Q. 최근 국내 증시에 5세대 통신 관련 투자 및 반도체가 큰 관심사인데요. 다른 하나의 테마는 바이오 시밀러에 대한 관심인 것 같습니다. 바이오 시밀러의 관심 배경은 무엇입니까?
A. 오바마, 트럼프 모두 미국인들의 약가 부담을 낮춰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복제약 비중을 늘릴 수 밖에 없죠. 그런데 (화학)합성신약의 복제약(generic)은 이미 포화상태이므로 바이오 시밀러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합성신약의 경우 복제약의 분자식이 오리지날과 똑같습니다. 그러나 바이오는 시밀러(similar)일 뿐, 분자식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이오 오리지날 약품을 쓰던 환자가 시밀러로 약을 바꿀 수 없습니다. 2010년 오바마 케어를 발표할 때 바이오 시밀러 사용 확대를 위해 inter-changeability를 허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리지날을 만들던 제약업체의 반대로 지연되다가 이제서야 구체화되고 있죠. 즉, 오리지날을 쓰던 환자가 세 번 교차사용 해보고 이상 없으면 시밀러로 바꿀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올 하반기 법안 통과가 전망됩니다. 조만간 7개 바이오 오리지날의 특허가 만료됩니다. 그 시장이 50조원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30조만 가져와도 15조원 시장입니다. 특히 합성신약 복제약은 경쟁이 치열하여 수익성이 저조하지만 바이오 시밀러의 경우 1) 자본집약적이고, 2) (대량) 생산성에 know-how가 차별적이므로 의미있는 수익성을 기대해볼만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방송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매주 화~목 밤 8시 3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스타 장외주식’은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방송을 개설하고 있다. 생방송 시간에 한국경제TV 와우스타 홈페이지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와우스타 앱을 설치한 후 접속하면 참여 가능하다. 한편 ‘스타 장외주식’은 한국경제TV 강기수 부국장과 애널리스트 출신 원상필 교수가 진행을 맡고 있으며, 한동대학교 김학주 교수, 동부증권 김지수 과장과 박한PB, JWC투자컨설팅 조종욱 대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박선림 과장 등이 패널로 함께하며 비상장 기업을 분석하고 있다. 그 외에도 주목받고 있는 비상장기업 CEO를 초대해 주력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대표를 만나다`, 크라우드 펀딩 예정 기업이 출연하는 `렛츠 고 펀딩`,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한발 앞서 점검하는 ‘트렌드 인사이트’, VC에게 듣는 투자 노하우 ‘벤처캐피탈에게 듣다’,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스타트업 릴레이` 등의 다양한 코너도 진행된다.

벤처스탁팀(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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