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 ‘도봉순’ 여백 꽉 채웠다…강렬했던 그의 존재감

입력 2017-04-17 08:37  



배우 김민교가 강렬한 존재감으로 ‘도봉순’을 탄탄히 지지했다. ‘명품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다.

김민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에서 백탁파의 주요실세 ‘아가리’ 역을 맡아 베테랑급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해냈다.

조직을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린 괴력의 여인 봉순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파이터 출신의 행동대장. 듣기에는 무시무시해 보이지만 사실 빈틈과 병맛미를 고루 갖춘 ‘허당 조폭’ 김민교는 박보영과의 유쾌한 액션씬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며 ‘도봉순’의 흥행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물론 화려한 언변과 구수한 사투리도 한 몫 했다. 방영 내내 독특한 헤어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그는 극 후반부로 갈수록 긴박해지는 전개 속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활력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매회 허당끼 가득한 모습으로 극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꿀잼’을 선사했던 김민교가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민교는 영화 ‘조작된 도시’, ‘비정규직 특수요원’을 흥행으로 이끌며 충무로 흥행보증수표로 떠올라 현재도 영화 개봉을 앞둔 상태다. 또한 브라운관-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만큼, 방송계와 광고계로부터 쉼 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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