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의 honor club] 6월의 IPO, 'IT모멘텀 양호'

입력 2017-06-23 15:48   수정 2017-06-23 15:54



프로그램명 ; 스타장외주식 (김학주의 honor club)
방송일시 : 6월 22일(목) 밤 8시 30분
진행: 김학주 한동대 교수
출연: 최종경 BNK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캐스터 : 엄지민 캐스터

Q. 신규상장(IPO)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어떤 업종에 관심을 갖고 계신가요?
A. 상반기 중 상장을 완료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로 대표되는 IT 장비/소재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가장 돋보입니다. IT 장비/소재 기업들의 신규 상장은 하반기 전자부품/2차전지 관련 기업까지 확대되며, 한동안 추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중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의 국내 증시 상장 일정도 본격적으로 개시되었습니다.

Q. 반도체, OLED업체들 입장에서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으므로 지금 상장 적기이겠으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의 좋은 실적이 유지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텐데요. 아직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A. 크게 개선된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이 투자 판단에 중요한 변수입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소재 기업들은 2016~2017년 주요 제조사들의 설비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신규상장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2016년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공모희망가를 산정하는 경우가 많아서 2017년 상반기 이미 급등한 산업군내 유사기업대비 주가대비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Q. 최근 기사를 보면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경우도 많고, IPO펀드도 다소 위축된다고 하는데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A.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기대가 컸었던 코스피시장의 넷마블게임즈, 아이엔지생명 등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주가를 기록 중입니다. 따라서 성장모멘텀이 살아있는 코스닥 기업 위주로 선별 투자 바람직합니다. IPO펀드의 위축은 2016년 하반기 신규상장 기업들의 주가 부진에 따른 영향이 2017년 상반기 미치고 있습니다. 발행시장에서 인수기관(증권사)을 보호하기 위해 주식발행 기업이 주가를 싸게 발행하는 경향이 있고, 그 차익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이 IPO에 관심. 증권사는 자신 및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치평가를 보수적으로 해야 하는데 여기서 실패했습니다.



Q. IT기술주 모멘텀은 예상보다 확실히 강한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을 통한 가상화폐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연산이 소요되어 반도체가 더 많이 필요하고 그 주변 장치인 디스플레이 수요도 증가하는데요. 하반기 상장예정기업 가운데 ‘브이원텍’이 눈에 띕니다.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A.브이원텍은 LCD/OLED 압흔 검사장비 등 산업용 검사 장비 개발/생산 전문 기업입니다. 독보적인 비전 인식기술 및 머신 응용기술을 바탕으로 LCD/OLED 압흔 검사 장비 및 검사 시스템, OLED FMM 검사 장비 분야에서 국내외 주요 고객사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64%) 2016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는데, 2017년 1분기까지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요 고객사의 (Flexible) OLED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에 따른 관련 장비 수주 증가 전망, 중국 LCD 수율 개선 투자, 그리고 2차전지 등 적용 시장 다양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머신비전 글로벌 No.1의 기술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입니다.


Q. 듣다 보니 뷰웍스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요. 삼성전자에 독점적 납품업체 맞습니까?
A. 머신비전 장비에 사용되는 렌즈 등의 원재료를 뷰웍스가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원재료가 하락 안정화되었습니다.

Q. 제일홀딩스가 상장 규모 면에서는 커 보이는데요. 어떤 업체입니까?
A. 제일홀딩스는 사료와 축산 기반의 종합식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보유한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회사입니다. 주요 지배기업 하림홀딩스(엔에스쇼핑), 하림, 제일사료, 선진, 팜스코, 팬오션 등의 주력 자회사를 중심으로 구축된 지주회사입니다. 지난주 기관수요예측 결과 공모희망가 하단인 20,700원에 공모가격이 결정되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4,640억원 수준으로 상장되어 있는 주력 자회사들 하림홀딩스, 하림, 선진, 팜스코, 팬오션의 상장 지분가치와 비상장 주력 기업 제일사료의 기업 가치를 감안할 때 결정된 제일홀딩스 하단의 공모가격은 2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추정합니다. 하림그룹이 영세농가를 기업화하며 생산성을 개선시키던 모멘텀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이제 축산은 싸이클만 타는 산업인데 사실 이익은 사료에서 얻습니다. 최근 제일홀딩스의 이익 개선은 곡물 가격, 즉 사료 원가의 급락 덕분입니다. 당분간 곡물 가격이 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달러강세, 에너지 가격 하락과 같은 구조적 요인 탓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실적이 꺾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이런 분석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시세를 낼 가능성은 있습니다. 만일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가 합병한다면 대주주 입장에서는 제일홀딩스를 유리하게 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Q. 그 밖의 종목들도 살펴 볼까요? 먼저 티슈진은 무릎에 통증을 안고 사는 노인들에게는 복음일텐데요. 그 만큼 시장이 크다는 것이지요. 기업가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A. 티슈진은 코오롱 그룹의 글로벌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입니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의 미국FDA 임상을 진행 중인데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코오롱생명과학과는 권역 판권을 나눠갖고 있는 형제 회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보사는 무릎을 절개하지 않고 관절 마디에 직접 주사를 투여해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에 5천억원 기술 수출에 성공했는데, 일본시장이 세계 의약품 시장 점유율 8%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보사 판매권 가치는 6조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이런 점을 반영해 티슈진의 기업가치가 최소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Q. 컬러레이 홀딩스도 색조화장품의 소재인 진주광택안료를 생산하는 기업인데요. 2012년 이후 중국 여성들이 색조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은 스마트폰이 보급된 후 셀카를 찍으면서 스스로의 얼굴을 보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중국기업이 왜 한국에 상장시키는지, 그리고 중국기업에 대한 회계숫자에 대한 불신은 사라졌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전년 국내 증시에 신규상장한 해외 기업의 수 총 10개 기업으로 연간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그 중 중국 기업도 6개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 역시 컬러레이홀딩스, 그린소스, 윙입푸드 등 청구서접수 등 공식적인 상장 일정이 시작한 기업만 3개입니다. 올해 역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해외 기업 상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의 대한민국 증시 상장의 가장 큰 이유는 한마디로 속도 때문입니다. 국내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들의 공모희망가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3~4천억원 전후에 많이 몰려있습니다. 이미 몸집이 커진 중국 증시에 이정도 크기에 기업이 상장한다고 하면, 최소 4~5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상대적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게다가 2015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거래소의 적극적인 해외기업 유치에 따른 우호적인 분위기 역시 한몫했습니다. 한편 중국기업에 대한 회계숫자 불신은 주로 2011년까지 상장했던 중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나타났는데, 2016년 이후 상장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해서는 과거의 경험에 근거에 거래소에서 더 철저한 상장 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국기업에 대한 ‘차이나디스카운트’는 여전히 시장에 상존합니다.

산업부 (wowstar@wowtv.co.kr)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김은성  PD

 e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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