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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주의 Honor club]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세계 선두권 `메디프론 김영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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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13 22:13   수정 2017-07-13 22:16

[김학주의 Honor club]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세계 선두권 `메디프론 김영호 대표`





프로그램명 ; 바이오헬스CEO초대석 (김학주의 honor club)
방송일시 : 7월13일(목) 밤 8시 30분
진행: 김학주 한동대 교수
출연: 김영호/메디프론 대표
캐스터 : 엄지민
구성: 최현송
연출: 김은성



김학주 교수 : 메디프론의 설립과정과 핵심인력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영호 대표 : 6명의 핵심 멤버가 설립했는데요.
묵인희 교수는 알츠하이머 전문가로 서울대학교 자연대 동물학과 (현 생명과학부) 학사, 미국 아리조나대 신경생물학 박사, 아주대 의대 기초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주임교수입니다.
2016년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했으며 한-영 알츠하이머병 공동연구 콘소시움 한국대표를 지냈으며 알츠하이머병의 기초연구 및 응용연구로 150편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또는 퇴행성뇌질환 관련 논문을 발표했으며 다수의 특허를 보유했습니다. 메디프론의 창업자로 알츠하이머병이나 퇴행성뇌질환의 기초연구를 통해 신약의 타겟을 찾아내고 스크리닝 시스템 개발 등으로 신약개발의 디스커버리 단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지우 교수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사, 미국 State Univ. at New York, Buffalo 의약화학 박사를 거쳐 현재 서울대 약대 교수입니다. 알츠하이머병 및 통증에 대한 신약개발과 기초연구에 150편 이상의 논문 및 다수의 특허를 보유했으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및 진통제를 개발 연구합니다. 역시 메디프론의 창업자로 신약 가능한 저분자 화합물의 디자인을 통해 신약 타겟과의 상호관계를 분석하고 유효성 있는 약물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메디프론 사업은 크게 두가지, 즉 통증 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로 나눌 수 있는데요. 모두 신경전달 과정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먼저 통증치료제 관련해서 Merck, Amgen, Eli Lilly 등 글로벌 기업들이 비 마약성 진통제 개발을 추진하다가 답보 상태에 있는데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영호 대표 : 2000년대 초에 바닐로이드 수용체로 알려진 TRPV1(트립브이원)이 통증 전달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져 마약을 대치하는 비마약성 강력 진통제 개발이 코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글로벌 제약사들이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세 가지 이슈로 대부분 임상 1상, 2상 단계에서 탈락했습니다. 첫 번째는 체온상승 부작용이고, 두 번째는 온도감지 오류 부작용, 세 번째는 설치류 효능과 사람 효능의 불일치 문제였습니다.


김학주 교수 : 메디프론은 이런 부작용을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김영호 대표 : 메디프론은 회사 설립 이후 줄곧 비마약성 강력진통제 개발을 위해 TRPV1 의 리간드개발에 주력했습니다. 효현제와 길항제 두 가지 기전이 모두 TRPV1 을 통한 통증 전달을 막을 수 있는 기전입니다. 그 중 길항제가 위에 언급한 부작용을 나타냈는데 초기의 우리약물도 동일한 부작용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약물의 구조를 미세하게 변형시키며 TRPV1 과 약물의 상호작용을 전기 생리학 적인 방법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체온상승을 일으키지 않는 약물을 마침내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확보된 약물을 이용하여 영장류인 붉은털 원숭이를 이용하여 체온상승 없고, 온도감지 이상도 없고, 또한 약물의 유효성도 확인하는 일석 삼조의 쾌거를 얻었습니다.


김학주 교수 : 메디프론이 개발한 통증 치료제 가운데 바르는 것과 먹는 것이 있는데 두 가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개발진행 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영호 대표 : TRPV1 효현제와 길항제 두 가지를 말씀드렸는데 효현제는 매우 강력한 효능을 보이나 경구로 투여하기에는 자극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효현제는 바르는 진통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겔 제제로 개발하여 비임상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겔 제제에서 더 나아가 패치를 이용하여 일정시간동안 효과를 지속할 수 있고 경구 투여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패치 전문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프로토 타입 (아직 시제품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 패치를 이용하여 동물에서 효능 검증실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TRPV1 길항제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극복한 세계 유일의 비마약성 강력 진통제 후보물질입니다. 처음 출발선에서는 패스트팔로워로서 계열 내 최고 전략에 만족하려 했으나 세월이 지나고 연구능력이 향상되어 지금은 계열 내 최초 가 되었습니다.
바르는 진통제는 패치 기술을 이용하여 일주일에 2-3회 정도 붙이는 제제로 개발하고자 합니다. 신경병증성 통증을 가진 환자의 편의성과 효능의 극대화를 위해 겔과 패치를 이용하여 현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경구로 투여할 길항제의 경우에는 하루 한번 먹는 제제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중독의 위험이 없고 대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마약을 대치할 비마약성 강력진통제입니다.


김학주 교수 : 메디프론은 이미 독일 기업에 기술이전을 한 실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영호 대표 : 1999년 디지탈바이오텍이라는 이름으로 회사가 설립되고 인프라를 갖춘 후에 2001년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가능한 초기에 기술이전을 하려고 했습니다.
당시 국내 중견제약사와 협력하여 기술의 성숙도를 높여 해외 기술이전하는 2단계 전략을 가지고 있었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회사의 기술을 학회 발표장에서 본 독일 그루넨탈의 연구진이 관심을 보였고 개발된 약물의 유효성 평가를 직접 해보더니 비교적 짧은 시간에 그리고 제3자의 도움이 없이 우리 회사의 임원진과 그루넨탈의 사업개발팀이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협력 딜을 성사시켰고 업프론트와 마일스톤까지 총 4천만 유로 (당시 원화로 약 720억) 금액으로 딜을 완성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이번에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알츠하이머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는데요. 즉 아직 연구의 역사가 짧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재 시중에 있는 약물들의 효과가 시원치 않은데요. 어떤 약들이 팔리고 있습니까?

김영호 대표 : 현재 시장에서 처방되고 있는 약은 두가지 유형입니다. 둘 다 증상이 빨리 나빠지는 것을 어느 정도 늦추는 증상완화제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첫째,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제 저해제로 뇌내에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아세틸콜린의 분해 배출을 막는 약물입니다.
둘째, NMDA 수용체 길항제로 뇌 내의 신경독성의 매개체로 알려진 글루타메이트가 결합하는 수용체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전자는 성분명 도네페질, 후자는 성분명 메만틴 입니다.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제 저해제 기전의 약물을 캡슐 밖으로 내용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서방형으로 만들거나 패치로 만든 것이 등장해서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인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약들은 근원적인 치매 치료제가 아닙니다.


김학주 교수 : 메디프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이런 약들과 어떻게 다릅니까? 그 메커니즘을 설명해 주시지요.

김영호 대표 :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에 초첨을 두어 원인이 되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독성을 저해하는 약물의 개발에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뇌 내의 베타아밀로이드가 그 타겟입니다. 메디프론은 베타아밀로이드가 독성 물질로 변환되는 두가지 경로를 차단하는 약물을 개발하였습니다.
첫째는 베타아밀로이드의 올리고머 형성 (뭉치는 현상) 을 막는 약물입니다. 메디프론의 약물은 베타아밀로이드에 직접 결합하여 단위 분자가 여러 개 뭉치는 것을 차단하므로 올리고머가 신경독성을 나타내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습니다.
또한 메디프론은 베타아밀로이드가 N-말단에 고리화가 되어 올리고머를 만드는 씨드 역할을 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N-말단 고리화를 막는 약물을 개발하였습니다. 메디프론에서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이와 같이 질병의 원인을 막는 근원적 치료제입니다.


김학주 교수 : 사실 인구노령화는 선진국에서 먼저 진행되었으니까 알츠하이머 연구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가 우리보다 앞서 있을 것 같은데요. 메디프론의 차별성은 무엇입니까?

김영호 대표 : 여전히 선진국의 연구역량은 우리보다 앞서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현재 베타아밀로이드 항체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어느 정도 효능을 보이는 약물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약물인 항체가 타겟 분자를 만나는 뇌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메디프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저분자 화합물은 이러한 질환 타겟 지역인 뇌로의 이행이 매우 잘되는 약물로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과 다릅니다. 또한 베타아밀로이드에 구조적으로 직접 결합을 하여 올리고머 형성을 하지 못하게 하며 응집된 베타아밀로이드에 결합하여 단위분자 형태로 녹아나오도록 하는 기전을 가짐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기전에 우위를 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병의 진행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기 어렵고, 또 치료 효과를 측정하기도 쉽지 않은 점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김영호 대표 :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 개발 뿐 아니라 혈액 내의 특정 단백질 정량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정확히 말하면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적인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병의 진행상황을 정확히 모니터링을 하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의 축적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정설이므로 이 기술로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약물의 투여와 함께 생체내 바이오마커 변화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하였고 이러한 바이오마커 변화 측정이 임상시험에도 적용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김학주 교수 : 두 가지 굵직한 과제를 안고 있는데요. 향후 개발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자금조달 계획이나 투자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 있다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영호 대표 : 메디프론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가능한 빠른 시기에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우리가 가진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 하고 신약개발의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전략이 주효하여 저희는 이미 몇 건의 해외 기술이전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해외 기술이전 전에 국내 중견 제약사 등과 연구협력을 통해 메디프론의 기술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제고한 후 해외 기술이전 협상을 하는 방법도 구사하고 있습니다. 메디프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사내유보금이 있고 정부과제를 통해 비임상, 임상시험의 최대 50%까지 비용지원을 얻을 수 있는 경우 비임상 독성시험 및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자금 리스크를 일부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 기술이전이 여의치 않고 향후 막대한 개발비용이 필요할 경우에는 회사 내외부의 상황과 글로벌 신약개발 동향 등을 고려하여 별도의 자금조달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
(자세한 내용을 방송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산업부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김은성  PD

 e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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