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의 시선]파국이냐 해결이냐

입력 2017-09-05 16:58  

    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파국이냐 해결이냐”입니다.

    평화로운 주말 한낮에 결국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했죠? 전문가들은 이로서 북한은 이제 핵보유국으로 인정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실제 탄도로 실험이 남았다고 하지만 그건 미국에나 해당되는 얘기고 우리 대한민국 그것도 천만이 모여 사는 수도 서울 기준으로는 그저 장사포로 쏘면 되는 거 아닙니까?

    물론 이번에 보여준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면 말입니다.

    어제 증시라인을 비롯해서 라디오 프로그램 등 많은 전문가, 국회의원들과 이 문제를 가지고 인터뷰도 하고 토론도 해봤습니다만 결국 저의 마지막 질문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였고 대부분의 전문가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권은 참 답답합니다.

    전술핵을 다시 가져오거나 우리도 핵 무장해야 한다는 측도 있고 여전히 대화를 해야 한다고 하는 측도 있습니다.

    그것도 서로 고성을 지르면서 싸우고 있습니다. 답답합니다.

    이러니 금융시장의 대응도 오락가락합니다. 우리 개인투자가 들은 공포감에 물량을 쏟아냈고 기관과 외국인들은 이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환율이 많이 올랐지만 그렇다고 폭등이라고 까지는 할 수 없습니다. 이면에 달러 약세가 있는 점을 놓쳐서 안 된다는 경계론도 여전합니다.

    정보당국에 의하면 북한이 조만간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고각 발사가 아닌 실제 각도로 실험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발사체는 태평양 어딘가 어쩌면 정말 괌에서 얼마 안 떨어진 해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의 입장은 더욱 강경해질 것이고 트럼프는 군사적 옵션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파국이 올 수도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이번 핵실험으로 내색을 안 하지만 가장 당혹스러운 건 사실 중국입니다.

    중국 입장에서 북한이 핵무장이 현실화된다면 지금도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제어할 수 없다고 비난을 받고 있는데 어쩌면 서로 간 적성 국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은 인접 국가가 핵을 가지는 한 그것도 혈맹이라고 하는 북한의 김정은이 핵을 가지는 걸 받아들일 수 없을 겁니다.

    여전히 대화를 강조하지만, 그들은 당황해 하고 있을 것이며 물밑에서 모종의 조치를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유엔에서의 최대의 재제를 반대할 명분도 잃어갈 것입니다.

    지난 3월에 중국과 북한 간에 모종의 협의가 있었다는 설이 있죠?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원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했고 북한은 400억 달러의 지원을 요구했고 기존 재제는 풀라고 요구했다는 관측들이 있습니다.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지켜 볼일이지만 환구시보가 지난 4월 미국이 북핵을 타격하는 공격을 하더라도 중국은 중립을 지킬 수 있다고 압박한 것도 기억해야 할 겁니다. 핵은 중국에게도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결국 북한과 미국 간의 협상 테이블이 중국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고 핵 개발 중단을 두고 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협상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협상이 시작이 되기만 해도 큰 안도감을 줄 것입니다. 작금의 상황이 너무 위중하기 때문이죠.

    파국과 해결,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가능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예측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예측이 아니라 희망과 우려, 기대와 걱정 중에 그저 취사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힘듭니다. 그러나 그것이 걱정이든 기대든 한번 면밀한 검토를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자료도 보시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자세히 들어보십시오. 대부분은 말의 향연이지만 더러는 지혜가 숨어있는 말과 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안에 대해서 만큼은 여러분들의 생각을 정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판단의 근거하에서 투자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그저 감정적인 두려움이나 안이함으로 이 문제를 차치하시지는 마시라는 말씀입니다.

    안전벨트를 단단히 묶어야 할 시점입니다만 겁이 난다고 달리는 차에서 무턱대고 뛰어내리면 큰 부상을 잃을 수도 있죠? 파국이냐 해결이냐 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 중간 어디서 한참을 머물 때가 많고 오락가락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투자는 오락가락할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여서 투자의 기회나 위험의 회피의 단초로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증시라인도 여러분의 판단을 돕도록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기획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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