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의 시선]비트코인은 사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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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4 17:15  

[김동환의 시선]비트코인은 사기인가

    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비트코인은 사기인가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투자자 여러분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만 요즘 서점에 가보셨습니까? 저는 서점엘 가면 의례 경제, 경영 코너엔 어떤 신간이 나왔나 본 다음 아무래도 재테크 코너에 눈길이 갑니다.

    사서 보지는 않지만 요즘은 어떤 재테크 성공담이 유행인가 트랜드를 보기 위한 거죠.

    아마 작년부터 재테크 코너의 지존은 부동산 이었을 겁니다.이른바 갭 투자로 10억을번 스토리부터 어느 아파트가 돈이 되는가 까지 말입니다. 그러다 최근에 가상화폐 즉 비트코인으로 몇 달 만에 3억을 벌었다는 책이 재테크 코너의 베스트 셀러라고 하더군요. 하긴 비트코인이 워낙 크게 오르다 보니 전혀 관심이 없던 분들도 이게 정말 돈이 되나 싶으실 겁니다.

    화폐란 기본적으로 한 나라 공인하고 그 나라의 중앙은행이 찍어내는 교환의 수단입니다. 그런데 이 비트코인은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 세계에 통용되는 그들만의 화폐를 만들어 보자는 시도의 산물입니다. 그럼 왜 이 비트코인이 갑자기 부상을 했을까요?

    바로 금융위기 이후 미국을 비롯한 각 중앙은행들이 찍어낸 막대한 유동성으로 인해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 것에 연원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내가 만 달러를 갖고 있다면 이 돈의 값어치가 유지되려면 장기적으로 시중에 돌아다니는 달러의 총량이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미국 연준이 무턱대고 달러를 폭발적으로 찍어내서 시중에 돌아다니는 달러가 만약 두 배가 됐다면 이론적으로 내 돈의 가치는 절반으로 주는 겁니다.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으면 은행에 가서 돈을 맞기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 이른바 마이너스 금리가 나왔겠습니까? 사실 이 정도가 되면 화폐가 가지는 부의 저장 수단으로서의 의미는 거의 상실했다고 봐도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자연스레 화폐 발행의 권한을 신뢰할 수 없는 정부와 중앙은행에 맡겨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금처럼 유통량의 증가가 극히 제한적인 화폐를 갖자는 생각이 출현하게 된 거죠. 여기에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전 세계가 하나로 묶여가고 있는데 각국이 모두 그들만의 화폐를 쓰는 데서 오는 불편함도 동시에 제거할 수 잇고요. 사실 환전을 할 때마다 이거 너무 때 간다는 생각 저도 하거든요.

    일견 그 탄생의 배경에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기성 질서의 파괴자로서의 비트코인 이거 매력적인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미국 최대의 은행인 제이피 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비트코인은 사기고 조만간 폭발할 것이라고 경고를 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직원은 바로 해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치투자자로 유명세를 탄 빌 밀러 같은 유명 펀드메니저들 마저 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 상황에서 나온 매우 독한 조치를 예고 한 것입니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1630년대 네델란드 튤립 버블 보다 더 악성 사기라는 이 비트코인, 오르기는 참 많이 올랐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금 1온스 가격의 6분의 1수준이던 것이 지금은 금값의 3배가 됐습니다.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첫 거래 때 1코인의 가치를 0.003달러로 추산했던 걸 감안하면 7년 만에 150만 배가 올랐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177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정도면 각국이 규제의 대상으로 취급할 정도가 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먼저 나섰죠?

    기득권을 가진 정부와 중앙은행 그리고 금융업자들이 이 가상화폐를 향한 일전을 불사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 비트코인이 인류가 조개껍데기를 화폐 삼아 교환의 수단으로 삼아온 수 천 년의 전통을 혁명적으로 바꿀 차세대 화폐인지 아니면 그저 보이지 않는 신기루 같은 것에 너도나도 돈을 벌어보자고 뛰어들어서 터지기 일보 직전의 버블에 불과한지 당장 판단할 수는 없으나 그저 오를 수밖에 없다는 맹신으로 뛰어드는 사람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후유증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것에는 어쩔 수 없이 동의합니다.

    더불어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무엇으로 10억 벌기나 나는 벌었는데 너희도 한번 해봐라. 식의 책들, 그저 참고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쉽게 벌리는 비결이 있으면 혼자 더 많이 벌지 책 팔아 얼마나 번다고 그 번거로운 노력을 하겠습니까? 책을 써보니 드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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