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이 심한 사람일수록 천재일 가능성 높다

입력 2017-09-20 01:33  


건망증이 심한 사람들을 우리는 `까마귀`냐며 놀리지만, 이것이 천재의 증거일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건망증과 지능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국제학술지 `뉴런 저널(Journal Neuron)`에 실린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의 연구는 `망각`이 매우 정상적인 현상이며 오히려 뛰어난 지능의 반증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년 동안 인간과 동물의 기억력, 의사결정과 행동, 사고 과정 등 뇌 활동에 대한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대뇌 측두엽의 `해마(Hippocampus)`에서 이뤄지는 기억과 망각, 사고 판단의 과정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해마는 장기 기억과 공간 개념, 감정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새로운 정보는 해마에 저장되고, 기존의 오래된 기억과 공존하게 된다.

이때 해마는 더욱 중요하고 유용한 기억들만 남기며 불필요한 단순 기억은 버리는 취사선택의 과정을 거친다. 우리 뇌의 저장 공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

만약 망각 없이 기억이 계속해서 쌓이게 되면 여러 정보들이 충돌하며 혼선을 빚게 되고, 결국 올바른 의사결정과 사고 판단을 저해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자꾸만 깜빡깜빡하는 자신에게 실망할 필요 없다"라며 "그만큼 해마에 중요하고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더욱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비상한 능력을 지녔을 것"이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건망증은 천재성의 반증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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