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인들의 식습관 변화로 인해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위와 대장 관련 질환이다. 맵고 짠 음식, 인스턴트 음식 등을 많이 먹는 식습관을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내시경 검사이다.
위내시경은 굴곡성 전자 내시경기기를 사용하여 식도-위-십이지장까지 검사하는 방법으로서 우리나라 남성에서 1위, 여성에서는 4위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위암을 진단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검사다. 위나 식도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진단 목적으로 검사가 필요하고, 증상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의 경우에도 검진 목적으로 2년에 한 번씩은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대장 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길이 약 1.5m가량의 부드러운 튜브와 같은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로,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장 용종이나 대장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검사다.
대장내시경 또한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 목적으로 시행하며 증상이 없어도 5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이전에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 치료를 받은 경우라면 감시 목적으로 시행될 수도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진단과 동시에 용종이나 조기암을 제거할 수 있다.
이러한 내시경 검진을 받고는 싶지만 부담감을 이유로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수면 내시경을 통해 편안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진정제를 통해 검사 중 통증이나 구역감을 덜 느끼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하여 새움병원 김화숙 원장(내과 전문의)은 "내시경 검사는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담당해야 안전하고 정확한 검진이 가능하므로 잘 알아보고 시행하는 것이 좋다"라며 "검사 전/후, 그리고 당일 주의사항에 대해 충분히 인지한 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