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혁신성장, 뒤늦게 국민의당 따라와"

입력 2017-09-27 10:3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7일 "문재인 정부가 이제야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 같다"며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정책도 나약한 유화의 길을 가다가 뒤늦게 국민의당 제안을 따라왔는데, 경제노선도 뒤늦게 국민의당이 제안한 혁신성장의 길을 따라오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동연 패싱`을 하면서 산타클로스 복지에 매달리던 무책임함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밀한 재정설계 없이 복지 확충에 치중하다가는 혁신성장이 뒤로 밀린다. 지역 성장예산인 사회간접자본(SOC)도 피해를 봤다"면서 "이제 단호한 경제성장의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 청와대와 여당은 혁신성장의 원칙에 따라 내년도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부산시민을 향해 "휘청거리는 부산의 정의를 국민의당이 바로세우겠다"며 "공무원 비리와 횡령이 잇따른 해운대 엘시티는 특검이나 국회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시의원과 구청장, 구의원을 전부 차지하면 토호 세력과 결탁한 검은 커넥션으로 인해 `배트맨 도시`인 고담시(市)처럼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다당제가 제도화돼야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된다. 선거제도 개혁이 필수"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만찬 회동에 대해 "외교·안보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며 "거기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제안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안철수 대북특사 카드`를 거론한 것에 대해 "청와대에 가서 직접 설명을 들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회동 불참에 대해서는 "외교·안보 문제는 초당적으로 협력할 사안이다. 국내에서 하나로 뜻을 모아야 정부가 힘을 갖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다른 문제면 모르겠는데 외교·안보 문제 불참은 옳지 않고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적폐청산 vs. 정치보복` 논란에 대해 "지금까지 국회가 항상 뒤만 돌아보고 앞으로 못 나갔다.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다가 중요한 일을 다 놓쳤는데 또다시 이런 것을 반복할 것이냐"며 "우리가 미래에 대해 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과거 정부의 비리 수사에 대한 입장을 재차 묻자 "거기에 다 담겨 있다"고만 대답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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