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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포로였다가 풀려난 미군탈영병 유죄냐 아니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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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0-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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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포로였다가 풀려난 미군탈영병 유죄냐 아니냐 `시끌`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영했다가 탈레반에게 붙잡혀 5년간 갇혀있다 협상을 통해 풀려난 미군 탈영병 보 버그달(31) 병장.

그가 16일(현지시간) 미 군사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하자, 과연 그를 처벌하는 게 온당하냐 아니냐를 놓고 미국 사회가 시끄러워졌다.

미 언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 있던 버그달 병장은 2009년 6월 29일 한밤중에 탈영을 시도했다.


군 검찰이 파악한 탈영 동기는 자신의 상관들을 일부러 위험에 빠트리려 했다는 것이었다.

버그달은 몇 시간 못 가 탈레반 무장대원들에게 붙잡혀 포로가 됐다. 파키스탄의 하카니 조직으로 넘겨졌고 모진 고문을 받았다. 그리고 5년간 수감됐다.

이후 아프간의 미 주둔군 요원 수 천 명이 버그달의 석방을 위해 여러 작전에 투입됐다. 그러나 그를 구출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미군 특수부대가 버그달을 데려온 건 2014년이었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인 그 무렵 탈레반 포로 5명을 카타르에서 석방해주고 미군이 버그달의 신병을 인도받았다.

그는 이후 군 검찰에서 탈영 동기와 탈레반 포로 시절의 행적에 대해 조사받았고, 군사재판에 넘겨졌다.

버그달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주 포트 브래그에서 열린 군사재판에서 탈영 및 전시 비위행위에 관해 유죄를 인정했다.

탈영은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하지만, 적 앞에서의 전시 비위행위는 최고 종신형까지 내릴 수 있는 중대 범죄다.

선고 공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그에게 어떤 형량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버그달 사건은 단순 탈영병 재판을 넘어 정치권에도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시간에 버그달을 `미군의 배신자`로 낙인찍고 탈영으로 동료들을 위기에 빠트린 그를 처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차 대전 이후로 미군 법정에서 탈영으로 사형을 집행한 사례는 없다.

게다가 버그달의 석방 협상을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주도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로써는 그에게 관용을 베푸는 것을 매우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다.

오바마 행정부는 포로 교환 협상을 의회에 알리지 않아 법률을 위반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군 주변에서도 버그달 병장에 대한 처벌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지내다 낙마한 마이클 플린은 "버그달이 군과 동료를 저버린 건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솔직히 말해 그가 이 지경이 되도록 아프가니스탄 땅에 데려간 건 결국 미군과 미 정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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