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자이'로 수요자들 몰렸다

입력 2017-12-04 17:14  



수도권, `자이` 청약자 수 10만5311명…3.6명 당 1명 `자이` 선택
일산 식사지구, 자이 브랜드가 지역 시세 이끌어…일산자이 2차도 각광

올해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공공분양, 임대 제외)에서, 주택수요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아파트 브랜드는 GS건설의 `자이`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에서 발표한 청약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1월부터 11월 4주차(11월23일 기준)까지 10대 건설사(2017년 시공능력평가기준, 컨소시시엄 단지 제외)가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자수(2순위포함)를 살펴보면, 총 29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평균 경쟁률은 8.9대 1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분석해보면,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단지에 10만5311명이 몰리며 10대 건설사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SK건설의 `SK VIEW`로 4만4966명이 몰리며 `자이`의 뒤를 이었다. 3위와 4위는 ▲포스코건설의 `더샵`(3만5006명),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2만5310명), ▲5위는 대우건설 `푸르지오`(2만4298명)이 차지했다. 이 밖에 ▲6위 롯데건설 `롯데캐슬`(2만561명) ▲7위 대림산업 `e편한세상`(1만3558명) ▲8위 삼성물산 `래미안`(1만3346명) ▲9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5837명) ▲10위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3801명) 등의 기록을 보였다.

올해 수도권 신규 분양 시장에서 `자이`가 독점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청약자 3.6명 중 1명이 `자이` 아파트에 청약을 접수했다.

더욱이 최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2017년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 `자이`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국내 아파트 브랜드 40개에 대해 조사했으며, 인지도와 선호도, 브랜드가치 등 세 가지 항목으로 나뉘어 조사된 결과다.

청약경쟁률에서 알 수 있듯이 수요자들이 주택을 선택하는 데 있어 브랜드의 영향은 크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 브랜드 아파트 시대가 시작된 이후 10여년이 지난 지금, 브랜드에 따라 아파트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브랜드에 따라 수 천만원씩 집값이 차이가 나자 입주민들의 요구도 늘어나고 건설사들도 보다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2013년 6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가재울뉴타운4구역을 개발한 `DMC파크뷰자이`를 들 수 있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가칭 `DMC가재울4구역`으로 분양했다. 하지만 분양 이후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단지명을 `DMC파크뷰자이`로 변경했다. 이후 분양속도도 높아지고 현재는 가재울뉴타운에서 가장 높은 시세(3.3㎡당 2201만원, DMC파크뷰5단지, KB국민은행 11월시세 기준)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입지지만 브랜드에 따라 시세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사례도 있다. 경기 일산동구 식사동 내 같은 해(2010년)에 입주한 `위시티 일산자이`와 `위시티 블루밍` 아파트는 브랜드에 따라 집값 차이가 큰 대표적인 지역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위시티 일산자이 2단지 전용면적 108㎡(8층)는 9월에 5억44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달 위시티 블루밍 3단지 전용면적 122㎡(17층)은 4억8200만원에 거래됐다. 위시티 블루밍의 주택 면적이 더 넓은데도, 일산자이가 6200만원 이상 더 비싸게 팔렸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GS건설이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분양하는 `일산자이 2차` 등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일산자이 2차의 시행사는 국내 1세대 디벨로퍼 회사인 `DSD삼호`다. DSD삼호는 기본적인 인프라스트럭처가 없는 맨땅을 매입해 각종 인프라 등을 구축하며 도시를 새로 만드는 디벨로퍼로 정평이 나 있다. DSD삼호는 용인 수지 LG빌리지, 용인 구성 삼성 래미안, 일산자이 위시티, 부산 해운대 트럼프월드 마린, 동천자이 등 5만여 가구 등을 공급했다.

일산자이 2차가 들어서는 식사지구는, 이미 `자이`브랜드 단지가 4000여 가구 입주해 있어, 일산자이 2차가 입주하면 약 5000여 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산자이 2차는 식사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 가구 중소형 단지로, 전 가구 모두 판상형으로 설계된다. 또한 4베이(일부가구 제외) 및 남향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면 발코니(일부가구)와 팬트리 설계(일부가구), 알파룸(일부가구) 등도 도입해 공간활용도 높였다.

고급스러운 조경설계는 일산자이2차의 가치를 한 껏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일산자이2차 조경설계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친환경 조경설계의 세계적 거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니얼 커크우드 교수는 일산자이2차 단지에 아파트 사이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물이 흐르는 계곡을 재해석한 테마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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