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비웃는 가상화폐…테마주도 '우후죽순'

신용훈 기자

입력 2017-12-15 17:11  



    <사진: 12월 13일 가상통화 관련 관계부처 긴급회의 >

    <앵커>

    지난 13일 정부규제 발표에 이어 블록체인협회의 시장 안정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관련 종목들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등 관련 사업 진출 계획을 내놓는 회사가 늘고 관련 테마주도 기승을 부리면서 이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되고 있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와 협회 차원의 규제안이 잇따라 발표됐지만 가상화폐 관련 주들의 주가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상화폐 거래소를 개설하겠다고 발표한 SCI평가정보는 13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이후 이틀 연속 20% 넘게 올랐고, 비덴트 역시 최근 3일간 70% 가까이 주가가 뛰었습니다.(15일 12시 기준)

    이밖에 옴니텔과 SBI인베스트먼트도 같은 기간 20~50%씩 주가가 상승했습니다.(15일 12시 기준)

    이처럼 가상화폐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자 관련사업 진출 계획을 내놓는 기업들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습니다.

    게임업체인 엠게임은 최근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 내년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고, 또 다른 게임업체인 파티게임즈도 게임 아이템거래 중개 사이트인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의 가입자 기반을 활용해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폐기물 처리업체인 한일진공은 광학기기 전문업체인 디지탈옵틱,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케이피엠테크와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우 IBK리서치센터장

    "얼마 전에 신사업으로 바이오를 하겠다는 사람이 굉장히 늘었거든요. 작년도 보게 되면 (신사업을) 하겠다고 하는 경우 항상 붙이는 것이 화장품이었기 때문에…"

    인기에 편승해 기존 사업과 전혀 다른 분야에 뛰어드는 기업이 급증하자 가상화폐 테마주 모니터링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남찬우 한국거래소 투자자보호부 부장

    "약 30여 종목에 대해서 저희들이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이버 게시판 등에 루머를 유포한 자에 대해서 집중모니터링 중에 있고요. 부정거래나 시세조종 이라든가 그런 부분이 발견되면 즉시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에선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 3곳의 주요 거래소가 거래대금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존 거래소들의 선점효과에 따라 신규 거래소는 수익성을 담보하기 힘든 상항이라며, 가상화폐 관련주들의 실적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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