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식 관심 높아지는데...정보는 어디에

신인규 기자

입력 2018-04-18 13:20  

    <앵커>

    비상장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장 기업이 아닌 만큼 투자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인데요. 그렇다면 반대로 정확한 장외주식 정보를 모으고 분석할 수 있다면 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될 겁니다.

    비상장 기업을 둘러싼 정보전의 서막, 신인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장외주식 전용 엔진 '스타파인더'입니다.

    관심있는 비상장 기업을 검색하면, 아이언맨의 만능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처럼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모읍니다.

    비상장기업인 현대오일뱅크를 클릭하면 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현재 코스닥과 코스피에 상장이 가능한 기업인지를 알려줍니다.

    재무정보 뿐 아니라 이를 근거로 한 상장 가능성, 주가 잠재성, 기업 경쟁력을 비교해 보여주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지표와 숫자를 기반으로 하는 '퀀트 투자' 방식의 전략을 비상장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박재준 앤톡 대표

    "주가 적정성 경우에는 해당 비상장 주식과 가장 유사한 상장기업을 추출해 그들의 가치배수를 역으로 적용해 적정 주가 범위를 산출하고요. 상장 가능성의 경우 비상장기업 재무정보나 속성 정보를 파악해 상장요건을 얼마나 충족시키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흩어진 정보들을 모으고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이른바 '깜깜이 투자'나 '묻지마 투자'를 막을 수 있다는 취지인데, 현재 이 엔진은 K-OTC와 코넥스에도 오르지 않은 기업 200여곳을 포함해 460개 비상장 기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놓았습니다.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점점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것과 맞물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재무정보 공개 움직임들이 생겨나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사설 장외주식 거래소 등에서 흘러나오는 루머는 대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발생하는 만큼 기업 펀더멘털과 관련없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며 비상장 주식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예상치 않게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며 상장 일정이 무산된 젠바디의 사례는, 비상장기업에 대한 '묻지마 투자'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코스닥·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성장 사다리라는 비상장 주식시장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도, 비상장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분석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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