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터뷰 논란, "약속 안 지켰다" 언론에 날선 반응 '시끌시끌'

입력 2018-06-14 11:0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당선 축하 인터뷰 태도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이재명 당선자는 14일 새벽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정된 이후 MBC `선택 2018`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공직자의 삶이라고 하는 것이 개인의 삶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과 관계되어 있다. 1천300만이라고 하는 엄청난 규모의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100만의 시정을 맡고 있을 때보다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MBC 김수진 기자가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겪으셨다"며 여배우 스캔들, 욕설파일 공개 등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하려하자, 이재명 당선자는 "네 감사합니다. 제가 잘 안 들리는데요"라며 답을 회피했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빼며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중단했다.

이보다 앞선 JTBC와의 인터뷰에서는 앵커의 질문에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부선 스캔들 관련 질문 직후 이어진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 구체적으로 어떤 뜻에서 하신 얘기입니까?"라는 앵커의 질문을 받고 "그런 말 한 적 없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신가 보다"고 답한 것.

이재명 당선인은 앞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선거캠프에서 "우리 도민들과 우리 국민께서 촛불을 들고 꿈꾸셨던 세상, 공정한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그 꿈이 이번 경기도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그 열망이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우리 국민이 스스로의 삶을 바꾸기 위해 만든 그런 도구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부여된 역할, 또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확고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앵커가 다시 한 번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아까 말씀하셨다"고 했지만, 이재명 당선자는 "저는 그런 얘기한 일이 없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후 사정이 담긴 이재명 선거캠프의 모습을 보면 이재명 당선자는 JTBC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대변인을 불러 "약속을 다 안 지켰다. 예의가 없다"며 언론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엉뚱한 질문이 나오면 끊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그는 MBC의 질문을 `사전 차단`하며 `정말로` 인터뷰를 끊어버렸다.

양측 방송사 인터뷰가 회자되면서 온라인에서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 뽑힌 당선자에게 질문부터 잘못됐다"는 의견과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지나치게 날카롭게 반응했다"는 상반된 여론이 충돌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인터뷰 관련 기사에는 "(kkeu****) 떳떳하지 못한 건 사실이고 언행이 경솔했음" "(0162****) 안들릴 리가 있나. 거만하네. 이재명도 여기까지가 한계다" "(sesk****) 당선인에게 축하인사가 먼저고 앞으로 행보 묻는 게 순서일 텐데 다짜고짜 불편한 사람 이름부터 이야기하고 앞뒤 연관성 없이 그 이슈에 대해 따져 묻는 듯한 멘트는 앵커가 아닌 누구라도 예의는 아닌 것 같아요" "(chin****)경기도지사 경기도민을 위해 일만 잘해주면 된다. 그게 경기도민에 선택이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이재명 인터뷰 논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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