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벌어진 한·미 금리차…자본유출 ‘경고음’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6-14 17:20  

    <앵커>

    미국이 금리를 또 인상하면서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가 11년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올해 최대 네 차례까지 인상을 검토 중인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대규모 자본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정책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올 들어 벌써 두 번이나 올린건데 앞으로 두 차례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격차는 0.5% 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입니다.

    미국이 앞으로 두 번 더 금리를 올리면 최대 1% 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여전히 금리인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고용부진으로 경기 회복세에 대한 물음표가 커졌고 천문학적인 가계부채, 미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갈등 등 대내외 변수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주열 총재는 최근 창립기념식에서도 통화완화 기조 유지와 신중한 금리인상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싱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6월 12일 창립기념식

    “앞으로 성장과 물가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

    한국은행은 올해 7월과 8월, 10월과 11월 등 네 차례 금리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대체로 올해 한 번은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언제 올릴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립니다.

    일부에선 올해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중앙은행도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고 있고 신흥국 자본이탈 우려까지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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