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일가 '불구속'...앞길은 가시밭길

입력 2018-07-10 17:09  

    <앵커>

    검찰이 조양호 회장의 영장 재청구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대한항공 '총수공백' 사태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 하락과 하반기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에 주가도 폭락한 상황인데요.

    실제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일 법원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한진그룹 조 씨 일가에 대한 구속영장은 모두 반려되거나 기각된 상황에서 경찰은 오늘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연이은 영장 기각에 한진그룹 직원들과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등 기존 혐의에 조세포탈 혐의까지 추가해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의 증거를 확보한 후에 영장 재청구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며,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시기는 이번 달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해 이번 법적공방이 장기화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구속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겁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위장계열사 혐의를 잡고 조 회장을 고발하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상정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

    조 회장이 구속될 경우 하반기에 예정된 신규 항공기 투자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사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현재 진행 중인 오너리스크에 대한항공의 주가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갑질이 보도된 4월 13일에서 오늘까지 15% 이상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항공 유가 급등과 임직원 격려금·추가 임금 인상분 소급 적용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너일가에 대한 사정기관의 칼날이 여전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실적 하락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져 항공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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