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피난처 ‘북미펀드’ 나홀로 선전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7-11 17:27  

    <앵커>

    연초이후 국내외할 것 없이 주식형펀드들 수익률이 줄줄이 깨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독 북미펀드만 홀로 선방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초이후 북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5.7%.

    국내주식형펀드는 물론 베트남, 인도, 브라질, 일본 등 대부분의 해외주식형펀드들이 손실을 입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입니다.

    현재 개별 주식형펀드 내에서는(A클래스 기준) 연초 후 AB미국그로스펀드가 8.8%, 삼성미국대표펀드가 7.9%, 피델리티미국펀드와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펀드가 각각 7.75, 6.2%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안정적인 성과로 북미펀드가 미중무역전쟁의 피난처로 인식되면서 투자자들 자금도 대거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간 다수의 펀드들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때, 북미펀드로는 5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진단합니다.

    <인터뷰>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

    ”미국은 통상압력에 있어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나라이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협상에 있어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자국에 불리한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다 보니 미국 시장 내 투자심리도 상대적으로 긍정적이고…“

    현재 무역분쟁의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 지역의 주식시장 분위기는 상당한 온도차를 드러냅니다.

    미국 내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주식팀장

    미국 S&P를 놓고 보면 2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기술주·IT업종의 이익 증가율은 30%가 넘는 것으로 나온다. 글로벌 전체적으로 이익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높아야 10%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은 글로벌 평균대비 2~3배 가량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는 투자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이 적어도 1~2년 정도는 다른 지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경기 성장세가 고점에 거의 다다른 것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제는 수익을 방어할 수 있는 업종으로 투자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대표적으로 펀드매니저들은 경기에 덜 민감한 소비재나 방위산업체, 우주항공과 같은 산업재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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