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리포트 한방에…LG생활건강 주가 '와르르'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7-26 09:12  

    <앵커>

    LG생활건강이 올해 2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 급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한 외국계 증권사가 화장품 업체의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가능성을 부정하며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된 사연인지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라증권은 오늘(25일)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에 필요한 전세기 운항 허가가 추가로 이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140만원으로 낮췄습니다.

    이날 LG생활건강의 주가는 5% 이상 하락하며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상승분을 일제히 반납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항공사들이 잇따라 운항을 재개하면서 조만간 비행기 운항이 전면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정부가 추가로 전세기와 크루즈선 운항을 허가한 후에야 중국인 인바운드 트래픽이 강력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이후 가장 강력한 제재인 전세기 운항이 풀리더라도 사드 배치 이전 수준으로 트래픽이 복구되는데 최소 3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노무라증권은 올해와 내년 중국인 관광객 추정치를 580만명과 810만명에서 각각 460만명과 520만명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를 반영한 LG생활건강의 향후 3년 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평균 12% 이상 낮아질 전망입니다. 노무라증권은 같은 이유로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낮췄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이슈로 최근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던 화장품주에 폭탄이 투척된 셈입니다.

    다만 국내 증권사들은 이들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입장입니다.

    방한 중국인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고급 브랜드를 내세워 대중 수출과 중국 현지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성장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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