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삼성증권 사태 막자" 증권사 전산시스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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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02 16:12  

"제 2의 삼성증권 사태 막자" 증권사 전산시스템 개선



<앵커>
국내 증권사들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허술해 삼성증권의 배당오류와 같은 사고가 얼마든지 반복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6일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사고는 발행주식보다 30배나 많은 28억주의 주식이 직원들 계좌에 입금되면서 촉발됐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일이지만, 증권사 전산시스템에 허점이 많았던 겁니다.

금감원이 삼성증권 배당사고를 계기로 32개 증권사를 상대로 두 달 동안 현장 점검을 한 결과, 다른 증권사들 시스템에도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도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주식 매매와 관련된 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일부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가 주식을 실물로 증권사에 입고하면 예탁결제원이 진짜 증권인지 확인하기도 전에 매도가 가능한 문제점도 드러났습니다.

나쁜 마음을 먹고 언제든지 위조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 수도 있는데, 안전장치는 없었다는 겁니다.

주문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대량 매도 주문시에 발동되는 경고메세지나 주문보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금융투자협회 모범규준에 따르면 주문금액이 30억~60억원 또는 상장주식 수 1~3%의 경우 경고 메시지를 내고, 주문액이 60억원 초과 또는 상장주식 수 3% 초과 시에는 주문이 보류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이런 안전장치를 풀거나, 금액 기준을 높여서 영업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이에따라 전산시스템에 발행 주식수를 초과하는 주식 입고를 원천적으로 막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증권사의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런 개선 방안을 증권사가 잘 이행했는지, 내년 1분기에 전체 증권사를 상대로 점검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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