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여성 머리채 흔든 경찰…"비하 의도 없었다"?

입력 2018-08-03 20:15  


경찰관이 술에 취해 길에 주저앉은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 `부적절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SNS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경찰관이 술에 취해 인도에 주저앉은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뒤 몇 차례 앞뒤로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경찰관은 서울 강남경찰서 기동순찰대 소속 이모 경위로 밝혀졌다. 이 경위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명 클럽 앞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깨우는 과정에서 머리채를 잡고 흔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경위가 최대한 신체 접촉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이러한 일이 있었다"며 "당시 여성에게 모욕을 주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경위의 행동이 명백한 잘못인 만큼 엄중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경위는 대기발령 조처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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