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규제에 제지株 '방긋'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8-06 15:02  

    <앵커>

    세계 1위 폐지 수입국인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면서 국내 제지업계가 반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폐지 가격 하락에 따라 이를 원료로 골판지나 포장지를 만드는 제지회사들의 이익 개선폭이 늘어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보도에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재활용 쓰레기 수입 중단 조치 이후 국내 폐지 가격은 6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폐지를 원료로 골판지나 포장지, 인쇄용지 등 산업용지를 만드는 업체들의 이익 개선세가 점쳐지면서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 종이목재 지수는 최근 한 달 간 11% 오르며 코스피 전체 수익률인 0.0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종목별로는 한솔제지의 주가가 25%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신대양제지와 아세아제지, 무림페이퍼 등의 주가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폐지 수입 제한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당분간 글로벌 폐지 공급 과잉 상황이 이어지며 폐지 가격 하락세가 고착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폐지 수입 감소로 원재료가 부족해진 중국이 인터넷 구매 증가 등의 요인으로 골판지 수입을 늘리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출 환경은 개선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일회용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면서 플라스틱 제품들에 대한 종이 제품으로의 대체 가능성이 부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중국의) 폐지 수입이 줄어들면서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반면 중국이 직접 골판지를 수입하는 양은 늘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받고 있다. 따라서 실적이 갈수록 우상향을 하는 추세고 앞으로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도 꾸준히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전망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제지업체로 신대양제지를 꼽습니다.

    골판지 상자의 원재료인 골판지 원지가 매출의 72%를 차지하는데, 최근 늘어나는 중국향 수출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이 4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솔제지 역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수증과 라벨용지로 대표되는 특수지(감열지)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마진 제품의 생산량을 내년까지 2배 가량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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