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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집단폭행, 횡단보도 건너던 30대 가장 `날벼락`…가해자는 "날씨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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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10 15:20  

순천 집단폭행, 횡단보도 건너던 30대 가장 `날벼락`…가해자는 "날씨 좋다"


전남 순천에서 20대 남성 2명이 횡단보도를 걸어가던 30대 남성을 마구잡이로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집안의 `가장`인 피해자는 몸과 마음에 심각한 상처를 입고 고통받고 있지만, 가해자들이 전혀 반성하지도 않는다며 피해자 가족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엄벌을 촉구했다.
순천 집단폭행 피해자의 누나 A씨는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5월 28일 오전 2시 40분 순천시 조례동 횡단보도에서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동생이 신호 위반해 진입하던 차량에서 내린 남자들에게 묻지 마,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운전석에서 내린 남자가 뺨을 때리고 밀쳤고 동생이 112에 신고하려 하자 뒷좌석에서 내린 남자가 발을 걸어 넘어뜨려 동생이 정신을 잃었다"며 "이후 운전석 남자가 쓰러진 동생의 얼굴과 머리를 마구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변을 지나던 택시기사가 이를 목격하고 말리려 했지만 가해자들은 택시 운전기사까지 위협했다.
다른 행인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가해자들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가해자 B(29)씨와 C(29)씨는 사흘 만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구속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차량이 횡단보도에 진입하는데 피해자가 이를 피하지 않고 걸어왔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음주 운전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피해자는 당시 당한 폭행으로 눈·코뼈·치아 등을 심하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가기까지 3시간가량 기억을 잃기도 했다.
A씨는 "응급실에 도착하니 동생은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다"며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자기 방에 틀어박혀 꼼짝하지 않고 불면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특히 "가해자 한 명은 폭행 사건 뒷날 SNS에 본인의 셀카 사진을 올리고 `날씨 좋다`고 적는가하면 재판정에서도 웃으며 농담을 주고받는 등 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어떤 피해 복구나 사과도 없이 가해자 측 요청으로 재판이 2차례 연기돼 피해자와 그 가족이 오히려 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가해자중 한명이 순천시내 조직폭력단체에 가입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면서 "보복이 두렵지만, 가만히 있으면 피해자가 또 생길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순천 집단폭행 (사진=YTN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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