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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 분수 女관광객 `집단 난투극`…그놈의 `셀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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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11 11:37  

트레비 분수 女관광객 `집단 난투극`…그놈의 `셀카` 때문에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에서 관광객들끼리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10일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로마 트레비 분수에서 19세의 네덜란드 여성과 44세의 이탈리아계 미국 여성이 주먹다짐을 벌였다.
`셀카`를 촬영하기 위한 자리를 놓고 옥신각신하던 이들은 처음엔 말싸움을 주고받다가 감정이 격앙되자 서로의 머리채를 붙잡고 주먹을 날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두 여성의 난투극은 급기야 이들의 가족들로까지 번지며, 다툼은 총 8명이 연루된 집단 싸움으로 번졌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 2명의 만류로 잠시 진정되는 듯했던 양측 간 충돌은 몇 분 뒤 재개됐고, 경찰 2명이 더 출동한 뒤에야 완전히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에서 모인 수백 명의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난 폭행 사건의 당사자들은 큰 부상 없이 몸에 멍만 들었으나, 폭력 혐의로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
한편, 건축가 니콜로 살비의 설계로 1762년 완공된 트레비 분수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형상화한 높이 26m 규모의 바로크양식의 건축물로, 이곳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속설에 따라 동전을 던지려는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로마 시 당국은 시도 때도 없이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트레비 분수와 이 일대가 몸살을 앓자 인파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트레비 분수 주변에 오랜 시간 머물지 않고, 일방통행 방식으로 지나가면서 잠시 구경하도록 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로마 시는 앞서 작년부터는 트레비 분수의 훼손을 막기 위해 분수 안에 들어가거나 신체의 일부를 담그고, 분수 주변에서 음식을 먹는 등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최대 240 유로(약 31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트레비 분수 난투극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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