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M&A 테마 기승

박승원 기자

입력 2018-10-11 10:48  

    <앵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인수합병 즉, M&A 테마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테마주 대부분이 부실기업간 M&A를 재료로 하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들어 최대주주가 바뀌는 코스닥 기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낸 기업은 총 3개사. 지난달 전체(3개사)와 같을 뿐 아니라, 8월(1개사)과 비교해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광학렌즈 전문기업 텔루스는 일명 카멜레온 기업이란 별칭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최대주주가 무려 4번이나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유상증자는 물론, 전환사채 발행에 나섰고, 급기야 공시 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용 프레스 금형 제작 전문기업 화신테크와 테이프·필름 제조 전문기업 앤디포스도 최대주주가 변경됐습니다.

    문제는 최대주주가 바뀐 상장사 대부분이 성장이 정체됐거나 경영상 문제가 생긴 부실기업이란 점입니다.

    텔루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2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고, 화신테크 역시 올해 상반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지속했습니다.

    이런 부실기업들의 최대주주 변경은 대부분 주가 급등락으로 이어지기 마련.

    실제 통신장비 기업 이노와이어리스의 주가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 당일 8% 넘게 급등했지만,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스마트글로벌 역시 최대주주 변경 소식 전후로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일시적으로 자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지만, 반대로 그 이후에 급격히 주가가 무너지는 모습도 흔히 관찰된다. 최대주주가 바뀐 경우라면 향후 기업 실적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을지 계속 꼼꼼히 파악하고 조금 신중하게 투자의사 결정을 내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금 유입과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오는 최대주주 변경.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내용이 부실한 경우도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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