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쇼크…검은 목요일] 국내증시, 미국 파고에 요동

박승원 기자

입력 2018-10-11 17:02   수정 2018-10-11 16:36

    <앵커>

    미국발 쇼크가 국내 증시를 '검은 목요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2,130선을 내주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승원 기자.

    <기자>

    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이 우리증시에도 먹구름을 드리웠습니다.

    오늘(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4% 급락한 2,129.67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론 지난해 4월12일(2,128.9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증권 등 금융업종을 비롯해 의료정밀, 건설업 등 전 업종이 3~6%대의 하락세를 보였고,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물론,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하는 패닉장세를 연출했습니다.

    8일 연속 매도 행진을 벌인 외국인이 오늘만 6천억원 가까이 내다 팔았는데, 이런 외국인에 대응해 기관과 개인이 사들이며 추가 하락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동반 급락하면서 710선이 붕괴됐습니다.

    특히, 코스닥에선 패닉에 빠진 개인이 3천억원 가까이 내던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에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에 따른 달러 강세 기조, 여기에 옵션만기일까지, 국내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가 시장에서 특히, 외국인의 셀 코리아를 불러 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국내증시를 둘러싼 잇단 악재가 단기간에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이런 이유로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코스피 2,10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보고 이를 전후로 보수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경기방어주와 배당주 등 시장이 하락해도 어느 정도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종목 위주로 방망이를 짧게 가져가는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오늘 국내증시 폭락과 함께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는데요.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4% 가까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 상해종합지수, 홍콩 항센지수도 4~5%대의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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