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 행진 속 피난처는…호실적·낙폭과대주

방서후 기자

입력 2018-10-19 14:45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1개월째 동결하면서 자본유출로 인한 증시 하락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리차보다는 강달러 기조가 현재의 외국인 매도세를 이끌었다며 당분간 단기 트레이딩 측면으로 시장에 접근하면 승산이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보도에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금리 격차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외국인은 금통위의 금리 동결 발표가 있었던 지난 18일 이후 2천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장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만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반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08년부터 코스피가 하락 구간에 접어든 이후 한 달 동안 반등에 성공한 사례가 50%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리가 높은 미국채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높지 않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희망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통상 채권에 유입되는 자금이 핫머니(투기자본)가 아닌 리얼머니(실수요)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률이 높다고 바로 돈이 몰리는 것은 아닌데다,

    미국채 금리가 높아질 수록 자금 조달과 헷지 비용 또한 늘어 수익을 상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

    "한미 금리차는 통화가치에 비하면 중요하지 않다. 금리라는 것은 결국 월세, 통화가치는 집값에 비유할 수 있는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미 금리차보다는 오히려 집값(환율)에 더 영항을 많이 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달러가 지속된다면 외국인 '팔자' 행렬 또한 그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낙폭과대주 위주로 방망이를 짧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수 급락구간에 하락폭이 큰 종목일 수록 시장이 반등할 때 상대적으로 상승여력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낙폭과대 섹터 가운데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반등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는 미디어, 철강, 반도체 등이 꼽힙니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5.3%, 9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넷플릭스와 판권 계약을 맺었고, 엑소(EXO) 디오(도경수)가 주연을 맡은 '백일의 낭군님'이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흔치 않은 두 자리 수 시청률을 돌파한 데 이어 tvN 월화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 기록하는 등 실적 성장을 이끌 콘텐츠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울옥션과 현대건설도 주가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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