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장 선임, 곳곳에서 '잡음'

고영욱 기자

입력 2018-11-01 17:15  

    <앵커>

    7개월 째 비어있는 대구은행장 자리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내부 출신을 은행장 후보로 올리겠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낙하산 인사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나금융 출신인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대구은행장 만큼은 내부출신으로 뽑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인터뷰> DGB금융그룹 관계자

    “다음에는 은행 내부에서 (대구은행장이) 나오는 걸로 다 얘기가 된 상태입니다. 외부에서 (행장이) 오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습니다.”

    외부출신에 대한 반감이 큰 DGB금융 내부와 지역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내부 출신이 은행장으로 선임될 줄 알았던 대구은행장 인선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겠다며 지주 회장이 은행장 선임에 관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꾸고 은행장 자격요건도 대폭 강화한 겁니다.

    그동안은 대구은행장이 되려면 금융회사 경력 20년 이상이면 충분했지만, 앞으로는 2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한 경력이 5년은 돼야 합니다.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을 포함해 현직 임원중에서는 이런 조건에 맞는 인사가 없습니다.

    김태오 회장 취임 후 인적쇄신 차원에서 임원 9명을 물갈이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퇴임한 임원들까지 넓히면 가능한 사람이 서너 명 가량은 되지만, 이들 대부분 수성구청 펀드손실 보전 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DGB금융 내부에선 김태오 회장의 은행장 겸임설과 낙하산 인사설까지 돌며 반발기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DGB금융지주 측은 임원 경력이나 퇴임임원 포함 등 행장 자격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이면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임기까지 끝날 예정인 가운데 취임 6개월을 맞은 김태오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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