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천만원대 TV로 ‘한판승부’

송민화 기자

입력 2018-11-08 17:11  



    <앵커>

    한 대당 가격이 1천만 원을 넘는 프리미엄 TV가 속속 선 보이고 있습니다.

    TV 점유율 1, 2위, 삼성과 LG는 각자 다른 전략으로 ‘프리미엄 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인 ‘QLED 8K'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기존 초고화질 TV인 UHD보다 4배 많은 3천3백만 개의 화소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나 피어오르는 잿더미 속 작은 불씨 같은 세밀함까지 완벽하게 표현합니다.

    특히, AI 업스케일링 기술이 탑재돼 낮은 해상의 영상일지라도 8K의 선명함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화면 크기에 따라 7백만 원대에서 최대 2천5백만 원대까지 나뉘는데 고가 우려 속에도 시장 반응이 회사 기대치보다 1.5배나 웃돌면서 ‘프리미엄'시장 선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싱크 하단>한종희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국내는 75인치 이상으로 집중돼있습니다. 프리미엄이 시장점유율에서 15% 이상 차지하는데 그 정도까지는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최근 천만 원짜리 ‘오브제 TV’를 선보였습니다.

    65인치 슈퍼 UHD TV에 3단 수납장과 사운드바를 결합한 제품으로 디자인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LG는 ‘가성비’보단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이른바,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과 LG가 이처럼 ‘프리미엄 TV'에 승부수를 띄운 건 시장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 마킷은 글로벌 TV 출하량이 지난 4년 동안 2억 대 수준으로 정체기를 보인 반면, 고가 TV 매출은 오히려 10%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삼성과 LG의 프리미엄 TV는 이미 10여 년 전 '압둘라 TV'라는 별칭으로 중동 부호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경험도 있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점 경쟁도 더욱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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