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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자퇴서 학부모 반발 "오늘이라도 퇴학 처분하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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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1-08 14:21  

숙명여고 쌍둥이 자퇴서 학부모 반발 "오늘이라도 퇴학 처분하라" [전문]


시험문제·정답 유출 혐의를 받는 숙명여자고등학교 전 교무부장 A(53·구속)씨의 딸들이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해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자퇴는 괴물이 되는 길` 더 이상 괴물이 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학교 측의 빠른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숙명여고와 쌍둥이는 지금이라도 죄를 인정하고 사죄 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사과와 퇴학조치이지 자퇴와 진정성 없는 담화문 발표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쌍둥이 퇴학처분은 학교 측이 의지만 있으면 당장 오늘이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학교는, 교문을 걸어 잠그고 `당신이 비리정보를 제보했는지, 회의 내용을 유출했는지` 항목이 적힌 확인서를 받으며 내부고발자 색출에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비대위 측은 또 "쌍둥이 엄마는 스트레스로 인해 더 이상 학업을 계속 할 수 없어 자퇴를 한다고 말하지만 국민과 학부모들은 그저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1학년 1학기로 원상복귀돼서 그 성적으로는 좋은 학교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답안지 유출범죄`에 대한 내용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될 것을 우려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0점처리와 성적재산정 없이 학교를 나가 친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퇴서 제출 배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징계위원회를 열면 오늘이라도 교직원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수 있고, 학업성적위원회를 열면 오늘이라도 0점처리를 할 수 있고, 선도위원회를 열면 오늘이라도 퇴학처분을 할 수 있다"며 진성성 있는 사과와 함께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이하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성명 전문.
‘자퇴는 괴물이 되는 길’ 더 이상 괴물이 되지 말라.
증거만 없으면 죄가 아니라며 아무런 움직임도 없던 숙명여고와 쌍둥이가 교무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쌍둥이 엄마는 학교에 쌍둥이들의 자퇴서를 제출했고 학교는 그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학교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틀림 없이 자퇴서를 수리하고 그것을 허용할 것이다. 왜? 항상 쌍둥이들이 원하는 것을 해온 학교이니까. 하지만 우리는 학교와 쌍둥이가 더 이상 괴물이 되어 국민적인 혐오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적이 나타나면 수풀에 머리를 넣고 숨었다고 생각하는 꿩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숙명여고와 쌍둥이는 지금이라도 죄를 인정하고 사죄를 해야 한다. 법원은 쌍둥이를 공범으로 인정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과와 퇴학조치이지 자퇴와 진정성 없는 담화문 발표가 아니다. 쌍둥이 엄마는 스트레스로 인해 더 이상 학업을 계속 할 수 없어 자퇴를 한다고 말하지만 국민과 학부모들은 그저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1학년 1학기로 원상복귀돼서 그 성적으로는 좋은 학교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답안지 유출범죄’에 대한 내용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될 것을 우려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0점처리와 성적재산정 없이 학교를 나가 친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는 경찰조사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징계조치를 한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막상 교무부장의 구속영장이 신청되자 말을 바꿨다. 갑자기 ‘중요한 것은 진실의 규명’이라고 한다. 얼핏 좋은 말로 들릴 수 있지만 ‘진실의 규명’이 뜻하는 것은 문맥상 ‘재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숙명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무부장과 공범들의 징계, 쌍둥이 점수 0점처리, 성적의 재산정, 그리고 쌍둥이 퇴학처분은 학교측이 의지만 있으면 당장 오늘이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징계위원회를 열면 오늘이라도 교직원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수 있고, 학업성적위원회를 열면 오늘이라도 0점처리를 할 수 있고, 선도위원회를 열면 오늘이라도 퇴학처분을 할 수 있다.
학부모와 국민들은 계속 숙명여고와 쌍둥이에게 기회를 주는데 항상 ‘꿩’처럼 행동한다. 아직도 많은 학부모와 국민들은 딸 같은 두 아이들을 동정하고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다.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빈다면 말이다. 그런데 또 다시 모든 기대를 저버리고 ‘자퇴서’라는 최악수를 두었다. 이런 행동을 보면서 우리는 생각하게 된다. 혹시 저 교무부장 아빠가 아니라 쌍둥이엄마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또한 학교는 단 한번이라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후속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학교는, 교문을 걸어 잠그고 ‘당신이 비리정보를 제보했는지, 회의 내용을 유출했는지’ 항목이 적힌 확인서를 받으며 내부고발자 색출에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이다. 이것이 교육기관의 행위인가? 아니면 공범의 행위인가?
학교와 쌍둥이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우리는 그것을 거꾸로 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더 이상 괴물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11월8일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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