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생 추락사, 폭행 목격자 "살려달라 빌었는데 더 때려"

입력 2018-11-29 10:40  



MBC `실화탐사대`, "인천 중학생 사망 전 1차 폭행 더 있었다" 증거 포착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에 대한 끔찍한 목격담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최근 발생한 인천 중학생 추락사건을 조명하고, 귀농 꿈나무의 희망을 빼앗아 간 현대판 봉이 김선달의 실체를 밝혔다.
지난 13일 인천의 중학생들 사이에서 섬뜩하고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폭력을 당하던 한 학생이 아파트 15층에서 추락, 15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 것. `실화탐사대`가 사건의 이면을 집중 취재한 결과, 피해학생은 사망 전 한 차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건 전날 폭행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새벽에 피해학생을 인적이 드문 공원으로 끌고가 오랜 시간 동안 폭행을 했다. 목격자는 "피해자가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비는데도 계속 때렸다"라며 "살려달라고 비는데 가해자는 `나는 이럴 때가 제일 재미있더라.`라고 말하며 더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폭행 현장에서 가해자의 옷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가해 학생들이 사건 이후 자신들의 폭력을 숨기려 한 정황도 포착되었다. 최초 신고 주민에 의하면 "피해 학생이 추락하고 7~10분 이후에 가해 학생들이 나타났다."라며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죽고 싶다고 하면서 떨어졌는데 자신들이 잡았더니 옷만 벗겨지고 아이는 떨어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뿐만 아니라, 사건 전날 있었던 1차 폭행에 대해서도 폭행 증거를 없애기 위해 피가 묻은 패딩 점퍼를 태웠다는 점도 밝혀졌다. 이에 김복준 교수는 "우발적인 행동이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일부러 CCTV가 없는 곳으로 피해 학생을 데려가고, 피 묻은 패딩을 태워서 증거를 인멸했다."고 그 이유를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을 속이고 사기를 친 한 귀농 카페 운영자의 실체를 밝혔다. 카페 운영자 백 씨는 자신이 싸게 임대한 땅을 땅 주인도 모르게 카페 회원들에게 고가에 재임대를 하거나 다른 곳에서 사온 토종 작물의 씨앗을 자신의 것인 냥 되팔며 10배 이상의 금액을 받았던 것. 뿐만 아니라 곰취, 도라지, 음나무, 더덕 등의 작물도 자신이 직접 재배한 것처럼 속여 이익을 챙겨왔다. 심지어 능이버섯을 인공재배 하는 데 성공했다며, 그 종균을 팔기도 했다. 귀농의 꿈을 안고 백 씨에게 농사 방법을 배우려 했던 피해자들은 백 씨의 거짓말에 속아 금전적 피해는 물론 가족과도 함께 살지 못하고 꿈꿔온 미래까지 잃어버리며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만난 백 씨는 믿을 수 없는 황당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남의 땅을 자신의 땅인 냥 속이고 재임대 한 것에 대해 "외지인에게 시골 사람들이 땅을 주지 않기 때문에 내가 재임대를 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씨앗과 작물을 비싸게 속여 판 일에 대해서는 "비싸게 받는다고 굳이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동안 씨를 구하려고 들어간 노력이 있다."라며 "비싸면 안 사면 되고, 싸면 사면 된다. 그건 소비자가 판단할 몫이다."라고 뻔뻔하게 이야기해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진짜라서 더욱 놀라운 이야기를 추적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실화탐사대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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