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2.5% 상승..사우디 수출 감소 소식

입력 2019-01-03 08:27  

뉴욕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감소 소식으로 새해 첫 거래에서 상승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3달러(2.5%) 상승한 46.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의 원유 수출 통계, 중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을 주시했다.


원유시장은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한 탓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50 아래면 경기 둔화 국면을 의미한다.


주요 원유 수입국 중국의 경제 둔화는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자극하는 핵심적인 요인이다.


러시아의 지난해 산유량이 하루 평균 1천116만 배럴로,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가장 많았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을 자극했다.


유가는 하지만 사우디의 지난달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빠르게 반등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의 12월 원유 수출은 하루 평균 50만 배럴 줄어든 725만 배럴가량을 기록했다.


사우디를 필두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이달부터 감산 합의 이행에 돌입한다.


또 클리퍼데이터가 제공하는 사우디의 대미 원유 선적 물량이 최근감소한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사우디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미국으로의 원유 수출을 줄일 것으로 이미 알려진 바 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는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이에따라 WTI는 이날 장중 한때 5% 가까이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연초 신규 집행 자금이 원유 매수로 유입됐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유가는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에따른 수요 감소 부담이 상존하면서 상승 폭을 줄여 종가를 형성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위험투자 확대 가능성과 사우디 등의 감산 본격화로 유가가 지지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두프 창립자는 "사우디가 글로벌 공급의 타이트함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 원유 재고 하락을 유도하려 노력 중"이라면서 "대체로 연초나 분기 초에는 신규 자금 유입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OPEC이 올해 내내 감산을 유지하지 않으면 유가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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