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무역금융 규모를 지난해보다 15조3천억원 확대해 모두 235조원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바이오와 배터리, 플랜트 등을 6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부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제9차 경제활력대채고히의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수출 활력제고를 위해 수출 전 과정에서의 무역금융을 대폭 보강할 것"이며 "공급자 중심의 수출 지원에서 나아가 기업의 성장단계별 수요·특성을 감안한 수출 생태계 혁신 지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올해 무역금융을 12조3천억원 늘리기로 했는데, 연초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수출에 빨간불이 켜져 추가 3조원을 더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출기업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돕기 위해 수출단계별로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확대하기로 해 자금난을 겪는 수출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수출채권을 조기 현금화 할 수 있는 1조원 규모의 보증프로그램이 4월 중 신설되고, 수출입은행의 기존 수출채권 직접 매입도 4조9천억원 규모로 확대됩니다.
수출실적과 재무신용도와 관계없이 수출계약서만 있으면 원자재 대금 등 상품 제조에 필요한 돈을 은행에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보증하는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도 신설됩니다.
이와 함께 수출금융과 관련해 은행 창구 담당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위원회 심사 등도 활성화 하고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담당자 면책을 제도화하기로 했씁니다.
한편, 정부는 단기적으로 무역금융과 수출마케팅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 수출성장동력 사업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6대 신 수출성장동력 사업으로 꼽힌 것은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문화·콘텐츠, 한류·생활소비재, 농수산식품, 그리고 플랜트·해외건설로서, 정부는 이달부터 분야별 세부 육성대책을 순차 발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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