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얼마나 더 떨어질까..."약세 지속 미지수"

입력 2019-03-04 17:05  

달러당 엔화 가치가 하락해 한때 112엔대를 터치했지만 이대로 약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일 뉴욕장에 이어 4일 도쿄환시에서도 장중 한때 112엔을 넘었다. 달러-엔 환율이 112엔대를 넘은 것은 작년 12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떨어진다.


그동안 엔화는 올해 신년 연휴에 애플 실적 경고 여파로 일시적인 급등세를 나타낸 때를 제외하고 108~110엔대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여왔다.


지난 28일 발표된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이 엔화 박스권 돌파의 계기가 됐다.


12월 미국 소매판매 부진으로 충격을 받았던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GDP 결과에 안도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줄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주 만에 2.70%대를 회복했고,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달러 매수·엔화 매도세가 나왔다.


하지만 가이타메닷컴종합연구소의 칸다 다쿠야 조사부장은 엔화가 지지선인 112엔대를 시험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기세(약세)가 계속될지는 반반 (확률)"이라고 말했다.


달러 매수·엔화 매도세의 근거가 되는 `미국 경제 호조`를 확인해주는 근거가 아직 미흡해서다.


칸다 부장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쓰비시UFJ은행의 우치다 미노루 애널리스트는 엔화가 일시적으로 112엔을 기록할 순 있지만 이는 엔화의 바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년 3월은 수출 기업이 해외에서 거둔 이익을 엔화로 바꾸는 움직임이 나오기 쉽고, 투자자들도 외화로 받은 이자나 배당금을 엔화로 환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봄에 시작될 미일 물품무역협정(TAG) 협상에서 환율 조항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정치적인 면에서도 엔화 강세 경계심이 강해지기 쉽다"고 우치다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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