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결렬에도…건설업계 대북사업 물밑 준비

입력 2019-03-07 17:16  

    <앵커>

    지난 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남북 경제협력 재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대북사업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건설업계는 당장 진출은 어렵더라도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모습인데요.

    문성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종합건축자재 기업인 에스와이패널이 제작한 조립식 병동이 지난 5일 배에 실려 북한으로 떠났습니다.

    대북 UN제재가 강화된 후 국내기업의 건설자재가 북한으로 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대북 의료지원 단체가 인도주의 차원에서 UN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승인을 받아 가능했습니다.

    이번에 보낸 조립식 병동은 20동, 올 가을에 추가 병동을 보내는 것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중환 / 에스와이패널 전무

    "남북 경제협력이 시작되면 북한 건설·건축 시장에 현장 인력 숙소 등에 대해 모듈러(조립식) 주택이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제재 해제 전까지 본격적인 진출은 어렵지만 건설업계는 물밑에서 남북 경제협력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실제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은 대북사업 TF를 운영하며 면밀히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 정부 차원으로 이뤄지는 도로·철도 등 대규모 사회간접망(SOC) 사업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내 기업들이 대북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산업단지 조성, 관광 사업은 사전 타당성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용석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개성공단 사업이나 금강산 관광지구 개발사업을 통해서 나름대로의 경험이 축적돼 있기 때문에 이런 사업들부터 우선적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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