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2년' 주말 서울 대규모 '태극기 집회' 예고

입력 2019-03-07 15:33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파면 선고를 받은지 2년을 맞는 이번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의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토요일인 9일 오후 1시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1천만국민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는 서울역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정부중앙청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집회에는 약 5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같은날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대국본)과 자유대연합도 같은 날 오후 1시 각각 시민열린마당과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7개 보수단체 집회가 예고돼있다.

파면선고가 이뤄진 지 꼭 2년이 되는 10일에도 곳곳에서 태극기 집회가 열린다.
석방운동본부는 9일에 이어 10일에도 오후 1시 30분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뒤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1시에는 국본이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국역 방향으로 행진한다.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과 자유대한호국단은 각각 오후 1시와 오후 6시 헌법재판소 안국역에서 집회를 연다.
박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2017년 3월 10일 헌재 인근에서 벌어진 탄핵 반대 시위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며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당시 과격시위를 주도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났다.
이후 보수단체들은 주말마다 도심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으며 때로 과격 양상을 보여 논란이 됐다.
지난해 3월 1일 열린 집회에서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촛불조형물을 불태우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조형물에 불을 붙이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보수단체 회원 3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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