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CEO, 트럼프에 '운항중지 마라' 요청했다"...시총 30조 증발

입력 2019-03-13 09:05  

보잉사의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잇따른 추락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미 당국이 운항 금지 조치를 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이하 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보잉사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뮬렌버그가 12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음을 확인하면서 "맥스가 안전한 기종이란 회사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강조했다.


보잉사는 그러나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은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인도, 호주 및 한국 등이 잇따라 사고 기종 운항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이에 동참함으로써, 현재 미국과 캐나다 정도만 계속 운항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항공 안전에 대한 불안이 갈수록 커지면서 美 정치권과 승무원 노조, 그리고 시민 단체 등으로부터 운항을 중단하라는 압박이 확산하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보잉은 24.60달러(6.15%) 하락한 37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때문에 다우지수는 0.38% 하락한채 거래를 마쳤다. `보잉 변수`를 제외하면 다우지수는 상승한 셈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보잉은 전날에는 22.53달러(5.33%) 떨어졌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맥스 8 여객기의 추락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연이틀 주저앉으면서 12%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지난 2008년 11월 이틀간 14.7% 폭락한 이후로는 최대 낙폭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틀 새 시가총액은 약 270억 달러(30조5천억 원)가 줄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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