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증시라인] 갑작스런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 코스닥에 봄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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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3-13 16:44  

[한국경제TV-증시라인] 갑작스런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 코스닥에 봄바람 부나?

    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하태민 티엠그로스 대표

    방송일 : 2019년 3월 13일

    Q. 도대체 웬일입니까? 어제 코스닥시장에서 갑자기 기관들이 2천억 이상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이런 갑작스런 변화가 초래된 이유가 뭡니까?

    연기금의 패시브펀드 자금 운용이 바뀐다는 얘기다. 8조 정도 규모의 패시브펀드를 아웃소싱하는데 지금까지는 코스피200을 위주로 운용해왔다. 이제부터는 KRX300 or 코스피200 90% + 코스닥 100(or 150) 10%로 변경한다는 얘기다. 즉, 8조의 10%인 8천억을 코스닥종목으로 신규 매수한다는 얘기다.

    Q. 정말 반가운 얘기가 아닐 수 없는데 사실 이러한 변화는 공식적으로 발표될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사실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요?

    국내기관을 구성하는 금융투자, 연기금, 투신, 보험, 사모펀드, 은행까지 모든 투자주체가 어제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수 상위종목을 봐도 국민연금의 운용 방향 변화를 예감할 수 있다. 화요일 국내기관 순매수 상위종목은 시총 순위와 거의 일치한다. 즉, 화요일 코스닥시장에서의 기관 순매수는 ‘종목’을 산 게 아니라 ‘시장’을 산 것이다. 따라서 갑작스런 기관들의 대규모 순매수, 그리고 순매수 내용이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일치한다는 점으로 볼 때 국민연금의 운용방향 변화는 신뢰도가 높은 얘기다.

    Q. 그렇다면 이러한 국민연금 운용방향의 변화가 코스닥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가장 큰 수혜주라고 봐야겠죠?

    패시브펀드 특성상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수혜를 볼 수밖에 없다. 연초에 외국인들의 자금이 몰려들자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보듯 다음으로는 바이오주들이 큰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 시가총액 1조 이상 32종목 중 절반 가까운 15종목이 바이오주들이다. 따라서 패시브펀드 매수시 바이오업종의 움직임이 뚜렷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바이오업종은 그 동안 국민연금이 철저히 배제해온 업종이어서 더더욱 편입 여지도 크고 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 이는 바이오테마의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시가총액이 작다하더라도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며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마치 올초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자 1월 중하순부터 디스플레이 장비,

    전기전자 주식들이 상승 한 것과 같다.

    Q.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 시가총액 상위종목 비중이 큰 바이오/제약업종 등이 당장 수혜를 보겠지만 코스닥시장 전반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동안 국민연금은 철저히 코스닥을 외면해왔는데 정말 오랜만에 반갑고 속시원한 얘기다. 최근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4년간 12조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벤처 1세대 이재웅 대표가 돈보다 규제개혁만 해도 효과가 클 것이라고 얘기했듯 규제나 정책은 돈이 오가는 금융에는 특히 큰 영향을 미친다. 2017년 하반기부터 정부는 코스닥벤처펀드 등을 통해 코스닥을 활성화하고 이것이 벤처 창업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했지만 결국 ‘돈의 논리’다. 국민연금이 코스닥시장을 외면하니 코스닥은 1년만에 원위치됐다. 산업을 공부해보면 유가증권시장에는 우리나라의 과거가 들어있고, 코스닥시장에는 미래가 담겨있다. 바이오, K-POP, 게임, 드라마, 2차전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미래의 먹거리라고 말한 5G장비 등 미래 성장기업은 코스닥에 있다. 코스닥 주식 편입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10% 편입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어쨌거나 코스닥시장에 연기금 자금이 유입된다면 1년만에 원위치한 코스닥시장 전체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차전지, 5G장비 등 성장주, 1분기 실적호전주 등 여러 재료들이 등장하며 코스닥시장 전반이 종목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Q. 2017년에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를 통한 벤처 활성화 정책은 손발이 맞지 않아 흐지부지 되었는데 이번에는 체계적으로 정책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코스닥 시장을 둘러싼 기류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자금의 흐름이 경제구조를 만든다. LNG선의 경우 2천억에 100억 벌고 100억은 프랑스 GTT사로 로열티를 준다. 열심히 수주하고 열심히 일해서 결국 프랑스 GTT사 배만 채워주는 꼴이다. 경쟁력 약한 산업에 돈을 지원해봐야 ‘밑빠진 독에 물 붓기’ GM대우 군산공장도 마찬가지다. 국민연금도 전임 CIO시절 코스닥을 팔고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로 집중하면서 여러 잡음들이 많았다. 작년 국민연금 주식투자 실적 악화도 유가증권 대형주 집중 투자가 큰 몫을 했다. 국민연금이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대기업에 자금을 집중 지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만 투자했고 이러한 자금의 비효율적 흐름은 코스닥시장의 침체는 물론 중소벤처기업으로 자금이 돌지않아 젊은이들이 하고픈 일자리는 없고…젊은이들이 더 이상 조선소에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코스닥을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산업을 편입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10%도많이 부족하다. 2010년 싱가폴투자청이 셀트리온에 투자해서 20배를 버는 것을 보았다. 우리나라 성장기업들의 현주소다. 이번 조치가 일관성있게 추진된다면 코스닥 활성화가 장외 벤처 활성화를 낳고 이 분위기가 코스닥 활성화를 낳는 선순화 시너지 구조가 만들어질 듯하다.

    Q. 지난번 이 시간에 ‘주식시장이 미래의 시가총액을 현실화하는 곳이기에 어렵다’고 하셨는데 바이오 등 미래산업은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어떻게 접근해야할까요?

    조금 농담삼아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은 매우 영리하고 수준이 높다. 작년 해외주식 매매로 인한 외화증권 결제대금이 326억달러(약 37조)였다. 정책당국자들은 부정적인 뉴스를 내면 ‘국민이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는, 정보를 소수가 가지던 20세기 사고방식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한국경제TV 시청자들을 만나보면 대만 MLCC업체인의 야교 2월 매출 발표를 살피며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업황을 예상하고, 미국의 OLED업체 주가를 보며 중국의 OLED 상황을 살피는 수준이다. 정부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한참 못미치는 규제로 인해 젊은이들이 미국 실리콘벨리나 싱가폴로 나가듯 주식투자자들도 미국의 테슬라 주식을 사는 현실이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수준과 노력은 매우 높다. 이를 전제로 바이오주의 경우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의 시가총액을 염두에 두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상대적 가치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 국내 바이오기업끼리도 마찬가지다. 게임, K-POP, 드라마 등 글로벌 컨텐츠를 만드는 기업이나 2차전지 소재등 신사업의 경우는 매출 증가폭이 클수록시장이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해기에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투자에 나선다면 적정주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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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은빛나)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 한국경제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이무제  PD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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