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최소 침습적 치료로 허리 꼿꼿이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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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3-14 13:20  

척추관협착증, 최소 침습적 치료로 허리 꼿꼿이 세운다



수술 불가피한 중증 환자도 최소 침습적 치료로 부담감 낮춰

나이가 들어 황혼에 접어들면 양치질을 하기 위해 허리를 펴다가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걸음을 떼는 순간 순간에도 일상적으로 `통증`과 마주하게 된다. 평생을 일해 온 관절과 척추가 `은퇴`를 선언하며 각종 노인성 질환이 어르신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일상을 힘겹게 한다는 다양한 노인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하면서 고통스러운 것이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에는 척추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관이라는 통로가 있는데,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뼈가 두꺼워지고 척추관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약해지면서 이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최근 빠른 고령화와 함께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10만 명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빈발해 남성과 여성 환자의 비율은 각각 36%와 64% 수준이다.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보다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심하며,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통증이 심하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면 조금씩 편안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쉬었다 걸으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진다. 일반적으로 걸을 때는 허리보다 골반과 다리의 통증이 심해진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 때문에 `꼬부랑 할머니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증상이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엑스레이와 CT, MRI 촬영 등을 통해 병을 진단하게 된다.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가 따라 달라지는데, 신경이 눌린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프롤로 주사치료를 비롯해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추간공확장술, 추간공내시경감압술 등 비수술적 시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신경 눌림 정도가 심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고령의 환자나 당뇨 및 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최소 침습적 수술을 통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소 침습적 수술은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내시경을 삽입, 이를 통해 환부를 확대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만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척추의 최소 침습적 수술은 근육 절개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근육 손상을 방지할 수 있고, 부분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 21세기병원 현용인 원장은 "환자의 몸에 충격을 가장 적게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라며 "이를 위해서는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려서 환자에게 확실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소 침습적 수술은 절개 부위도 작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나 고령 환자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더불어 합병증 및 후유증 발생 빈도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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