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승부수…비메모리 133조 투자한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19-04-24 16:55   수정 2019-04-24 17:12

    <앵커>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 비메모리 분야 세계 1위 달성을 위한 투자 마스터 플랜을 내놨습니다.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천명을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건데요.

    차세대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부수로 풀이됩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삼성의 초격차 전략이 시동을 걸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에 73조원,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합니다. 또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1만5천명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13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연구 인력 양성은 물론, 설비·소재기업까지 생태계 전반을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홍경선 삼성전자 상무
    "삼성전자는 이번 시스템 반도체 투자 발표를 통해 국내 중소 반도체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삼성전자는 계획대로 2030년까지 해마다 11조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생산이 확대될 경우, 42만명에 달하는 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열악한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는 상생협력에도 나섭니다.

    설계 관련 지적재산권과 필요한 소프트웨어 지원은 물론, 위탁생산 물량기준도 낮춰 중소 설계업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세계 1위인 삼성전자가 이번 투자를 통해 `비메모리`로 눈을 돌린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승부수로 평가됩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번 투자 결정은 미국과 대만, 중국, 일본 등이 선점하고 있는 비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삼성의 투자는 한 기업을 넘어, 우리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도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정하고 조만간 지원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비메모리 반도체는 삼성과 정부 모두의 핵심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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