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므누신 "협상단, 곧 베이징 방문"...미중 갈등 풀릴까?

입력 2019-05-16 08:13  

    [5월 16일 목요일 월가브리핑]

    [므누신 “곧 베이징 방문”…무역협상 재개될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협상단이 곧 베이징을 방문해 대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상원에서 증언한 므누신 장관은 “지난 몇 주 전 까지만 해도 미국과 중국에 모두 좋은 역사적인 합의가 가까웠지만, 상황이 다르게 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 간의 만남은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므누신 장관을 비롯한 미국 협상단이 추가 논의를 위해 곧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에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이 점쳐지고 있죠? 그전까지 무역협상 타결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요, 어제 시진핑 주석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주목됩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 문명 대화 총회’ 기조연설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인종과 문명이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문명을 개조하거나 대체하기를 고려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발상이고 형편없는 행동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말을 듣고 누군가는 뜨끔했을 수도 있겠는데요, 특정 국가를 딱 꼬집어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미중 무역협상을 겨냥한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혀 후퇴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 및 주변 인사들에게 “점점 고조되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전혀 물러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여권 내 불만을 감수하고서라도 중국과의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평가입니다.

    더힐은 또 재미있는 일화를 전했는데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2일 방송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보고서는 커들로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끝장을 봤다고 합니다. 제목에서 “had it out”이라고 표현하고 있죠? 다른 백악관 관계자는 두 사람의 대화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지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커들로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불만을 표출한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입니다.



    한편 미중 무역긴장과 글로벌 성장공포,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년 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장중에 2.361%까지 밀렸는데요, 전문가들은 무역분쟁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현재 경제 상황이 미국 국채 가격 랠리를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즉,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베팅이 급격하게 사라지고,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미국 국채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017년 12월 이후, 1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10년물 국채금리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중 무역갈등 상황에서도 가장 변동성이 적었던 기업 목록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마켓워치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이 10개 기업들은 최소한의 변동성만이 포착됐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레드햇이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요, 지난 5월 3일부터 14일까지 가장 적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2위는 우리가 잘 아는 엑손모빌, 3위는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이 차지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Food industry'가 가장 많이 보이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속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 종목으로 꼽히는 10개 기업들도 이 표를 통해 체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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